티스토리 툴바



2009/04/28 03:08

내조의여왕, 지애의 가출은 당연하다.


                                                                                                (사진- 내조의여왕 영상 캡쳐)
드라마 '내조의여왕'의 갈등고리가 13회분(27일,월)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천지애(김남주)가 남편 온달수(오지호)와 사장부인 은소현(선우선)의 관계(?)를 알게 되며 13회분이 시작되었다.
은소현은 "선배(온달수)를 유혹하려했지만  끝까지 나를 거절했다"고 말한다.
달수는 "솔직하게 말하면 사실은 나도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절대 아무일도 없었다"고 말을 한다.
이때부터 지애는 믿음과 배신감사이에서 혼란에 빠진다.

이 와중에도 내조의 여왕 면모를 과시한 지애는  뇌물수수 혐의로 위기에 처한 달수를 또한번 구하는데 성공한다.
뇌물수수혐의를 벗은 달수는 이 기쁜소식을 전하기 위해 지애에게 달려가지만, 화장대에 지애의 화장품이 하나도 없고, 지애의 옷장에 옷이 하나도 없다.
이미 지애는 엘리베이터동영상(엘리베이터안에서 달수와 소현이 끌어 안는 동영상) 을 본후 가출(?)했기 때문이다. 
지애가 떠났음을 알게 된 달수의 모습을 그리며 13회분이 끝났다.

13회분이 끝나고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달수가 잘못한게 없다며, 지애의 가출을 이해할수 없다는 글들이 올라온다.
달수가 소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과, 불륜보다는 동정에 가까웠다는 것을 그 첫번째 이유로 내세운다.
또한 달수와 소현은 부적절한 관계가 없었고, 달수는 충분히 아무일도 없었다는 것을 설명했다며 달수를 두둔한다.

하지만, 지애의 가출은 너무도 당연해보인다.
절대 나만 사랑할 줄 알았던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흔들렸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일이다.
그 감정이 동정에 가까웠다 하더라도, 사랑의 믿음을 배신감으로 바꾸기에 충분한 것이다.
소현이 본인을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만나왔고, 챙겨주려 했던 달수의 행동들은 결코 정당할수 없으며,
달수의 그런 행동들이 지애의 머릿속을 스치게 된다.
13회분에서 지애는 믿음과 배신감 사이의 혼돈스러움을 연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동영상을 직접 보게 된 지애는 배신감과 믿음사이의 혼돈스러움을
확실한 배신감과 모멸감으로 더이상 마음을 다스릴수 없게 되고 가출을 감행한것이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배신감이 더 큰 것이다.
그러므로 지애의 가출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지애와 달수,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고, 사랑과 내조의 결말을 다시 쓸지 기대해본다.


저작자 표시
Trackback 1 Comment 9

Trackback : http://bal8068.tistory.com/trackback/1 관련글 쓰기

  1. Subject 내조의 여왕, 천지애와 비슷한 일 겪었던 나

    Tracked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2009/04/28 21:05 delete

    내조의 여왕 MBC(월, 화) 오후 09:55~ 직장생활 이야기가 아니고, 남편에게 불어닥친 바람(?)에 관한 경험담입니다.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해 간이 크진 사모님(은소현)이 달수선배 좋아했노라고 아내인 지애에게 고백하고 사라진 뒤에 부부는 갈등을 겪게 되고, 제가 겪은 갈등이 생각나 천지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따라 울었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고, 아리송하게 마무리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일은 흔히 주변사람이 먼저 알고, 당사자(천..

  1. 동감 2009/04/28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에 상처받은 여자의 감정을 너무 잘 보여준것같아요.. 어디까지는 봐줄수 있고, 살다가 실수 할수 있고,, 이런걸 떠나서, 사랑하는 남편의 가슴에 딴 여자가 잠시나마 들어와 있었다는거...그걸로,, 이미 한여자의 심장이 뭉그러 졌겠지요..

  2. 안공감 2009/04/28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난 남자라 그런지 별로 공감이 안되네요... 남녀를 떠나서 한때 알고 지내던 후배가 저런 처지라면 인간으로서 도와주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매몰찬 냉혈한 처럼 행동했어야 된다는건지... 극초반 분위기를 보면 당장 자살이라도 할 상황 이였고... 당사자도 살기위해 선배를 좋아하기로 했다는 발언을 했던걸 감안해보면... 저는 온달수가 저렇게 행동할만한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 흠.. 2009/05/05 14:33 address edit & del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만약 님 아내가 남자후배의 위기에 끼어들어 동정하고 마음이 흔들렸다면..배우자의 입장에서 그냥 넘어갈수 있을까요?
      배우자의 행동에 충분한 개연성을 따져가며 잘했다고 할수 있을지..자기한테 직접 닥쳐보면 알게 되겠죠.
      지애가 상처받는건 당연한겁니다.

  3. 바람핀남편 2009/04/28 17:27 address edit & del reply

    배우자가 바람핀것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지애의 심정이 이해가 가고도 남을것이다.
    난 저 드라마를 보지는 않지만... 나 역시 그런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에 윗글만 읽어도 가출한 지애가 이해간다.
    더구나 누군가가 아주 고의로 사람의 마음을 휘집어놓기 위해 남편이 딴여자를 안고 있는 동영상을 본다면... 두사람의 간통현장을 보는것보다 더 심한 충격을 받는다는건 겪어보지 않는사람은 모른다.
    한사람만 바라보는게 사랑인줄 알았던 사람이 정작 내가 바라보던 한사람이 딴곳을 보고 있는것을 본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 하는 차원에서 생각하면 가출.... 정말 하고도 남을듯.
    다만... 애가 걸리긴 하겠지만.

  4. 별로공감 2009/04/28 20:21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여잔데요. 드라마보는내내 그냥 '읭?' 이었어요.
    제가김남주라면 그렇게까진하지않을텐데
    부부애라는게 그정도인가, 원래 저만큼 슬퍼야하는건가
    그정도로 슬픈건가? 저정도여야하는건가 라고생각했습니다
    저게 기준이라면 전 기준미달이거든요
    오지호가 선우선이랑끌어안고있는장면을보고도
    며칠간 냉전사이다가 싹싹빌면 받아줄것같기도한데
    제가 무른건가요?ㅋ

  5. ddd 2009/04/28 23:50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여자라도 사람마다 다 다른 듯;
    전 절대 용서 불가!!
    부부애라서 저렇다기 보단 그냥 그만큼 사랑하고 일단 믿음이 젤 컸던 사람에게
    잠시나마 다른 사람을 생각하면 내 옆에서 지냈다는 것에 젤 큰 슬픔이
    생기는 거 아닐까요? 제가 그런 상황을 겪어본 적은 아직 없지만
    드라마 보면서 너무너무 슬펐습니다.. 달수라는 인간 정말 착하고 순진하고 솔직하게 나오지만
    우유부단함과 지나친 솔직함 등은 정말 남편으로서 최악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드라마 상으로 보면 바로 이혼해버리고 그냥 태봉이랑 잘 살지 싶던데..ㅎ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다면 참.. 아이와 가정을 생각해야하는 입장이 되버린다면
    참.. 말을 이을 수 없네요 그냥 한국에서 살고 있는 뭐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모든 부부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생각만 해도 맘이 많이 아프네요 ㅠㅠ

  6. 연이 2009/04/29 01:34 address edit & del reply

    흠 위에 공감못하겠다는 분들... 뭐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전 제 착해빠진 순둥이 남자친구 생각에 눈물이 팡팡 했네요... 지금은 나만 바라본다지만 저 착한사람 혹시라도 저런 상황에서 저도 모르게 다른여자를 잠시나마 맘에 품진 않을까... 그럼 난 정말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 첨부터 카사노바같은 넘이라면 자고 돌아댕기고 뻔뻔스럽게 숨기지도 않겠지만... 착한사람은 다른여자를 마음으로 좋아할테니까 그게 더 무서운거죠... 어제 내조의 여왕 밥먹다가 보고 좀 티격태격 했네요.. ^^ 너는 저런 상황에 어떻게 할거냐고.. 어제 내조의 여왕 김남주가 울때 저도 밥 숫가락 들고 무쟈게 울었네요 ㅎㅎ

  7. 안공감 2009/04/29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여자분들 이런 리플 보면 남자들은 착하게 사는게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카사노바같은 남편은 오만여자들이랑 자고 돌아다녀도 원래 그런놈이려니 생각하게 되는데 착한(?)남편이 후배의 불쌍한 처지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 저런짓(저런짓이라고 하지만 진짜 별짓도 안했는데...ㅡ.ㅡ;)을 했다고 용서가 안된다니... 역시 화성인 금성인이네요...

    • 흠.. 2009/05/05 14:37 address edit & del

      그런 사고방식은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현실에서 카사노바같은 남자는 원래 그런넘이라고 이해받는게 아니라..아내의 온갖 저주를 받으며 당연히 이혼당하거든요;;
      요즘은 재벌급 남편도 바람 피우면 아내에게 위자료 뜯기도 이혼당하는거 모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