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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오현경vs고현정, 아름다운 라이벌!


 
         오현경vs고현정, 미스코리아가 되다.

                                          미코시절 오현경(위)과 고현정(아래)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착한 어린이' 캠페인 방송을 보고 자라던 어린이 '발향기'가 일년에 하루만큼은 늦게 자는 나쁜 어린이가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때문이었다.몇해전부터인가 성상품화논란으로 공중파에서는 자취를 감추었지만, 예전에는 공중파에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중계했었다.
지금부터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들여다보자!
1987년 미스코리아 진에 1988년 미스유니버스 2위를 차지했던 '장윤정'누나를 떠올리며~이번대회에는 얼마나 이쁜 누나가 나올까? 내가 선택한 이쁜 누나가 진이 될까? 라는 것이 최대의 관심이었다.온통 사자머리를 한 이쁘고 키큰 누나들중 이목고비가 뚜렷한 오현경을 보면서 '저 누나가 일등이라고 일찌감치 점찍었다.
진과 선이 남은 순간...예쁜누나 오현경과 함께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얼굴큰누나가 최종2인에 포함 되었다. 바로  '고현정'이었다.
(이 당시엔,,그렇게 보였다. ㅡ.ㅡ;)
오현경이 진이 되고 고현정이 선이 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아빠와 나는  자축했으며, 엄마와 누나는 고현정이 더 이쁘다고 말해서.. 대판(?)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오현경vs고현정, 고현정vs오현경의 시작이었다.
오현경이 70년생, 고현정은 71년생, 나이도 비슷한 두명의 최고여배우의  라이벌 이야기를 쓰기로 한다.  오현경이 1살 더 많으니.. 오현경 이름을 앞에 쓰기로 한다.



       오현경v고현정, 드라마로 인기몰이

             오현경과 고현정은 드라마로 최고의 배우가 되었다.

오현경은 1989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 1990년-1991년 '야먕의 세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이름을 알린다. 오현경은 '야망의 세월'로 kbs연기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솔직히 이 드라마들 어렴풋이 기억은 나지만,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예쁜누나가 나온다는 이유로 시청했었다.사랑이 꽃피는 나무엔 최수종,이미연등이 나왔었고, 야먕의 세월에는 유인촌,황신혜, 강부자, 최민식등이 출연했으며,  이 드라마들의 인기는 대단했다는 정도만 기억이 난다. 이후에도 이남자가 사는 법, 세 여자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있는 여배우로 자리잡았다.

고현정하면 '얼굴큰누나도 예쁘다'(사자머리를 푸니까 얼굴큰누나도 정말 예뻤다)라는 것과 초콜렛광고 '투유'에서 김민종,손지창과 함께 출연했던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고현정은 (오현경이 출연했던) 사랑이 꽃피는 나무2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두려움없는 사랑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 드라마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은걸로 기억한다.오현경보다는 늦게 신인상을 받았지만, 이후 엄마의 바다, 모래시계등 히트작메이커가 되면서 최고의 여배우로 이름을 알렸다.(모래시계....이때 고현정의 인기는 심은하'와 함께 최고였다.)
'청순한 이미지'로 형들의 가슴을 설레게했던 고현정의 데뷔작은 '대추나무사랑걸렸네' 였다.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모래시계로 최고의 여배우로 이름을 알린후에도 이 드라마에 계속 출연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한 모습에 최고의 여배우이면서도 의리있다고 생각했다. 어린 '발향기' 좀 기특하다!)


                       자취를 감춘 10년

                    브라운관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두 배우가 자취를 감췄다.


1995년 모래시계를 통해 최고의 여배우로 주가를 올리던 고현정,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재벌가에 시집을 간단다. 최고의 여배우와 재벌가의 결혼으로 세간에 화제를 모았으며, 많은 누나들에게는 질투의 대상으로, 많은 형들에게는 눈물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이후 브라운관을 완전히 떠났던 고현정....다이아 도난사건, 포르쉐 사건등 종종 사건사고로 한번씩 모습을 드러냈지만 좀처럼 그녀의 모습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2003년 그녀가 이혼을 하였고'왕따였다', '가족들이 영어로 이야기한다' 라는 등 많은 루머가 돌았다. 고현정은 2005년 드라마 '봄날'을 통해 10년의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다.

드라마 세여자이후 비디오사건이 터지면서 자취를 감춘 '오현경'
1998년 비디오사건, 2002년 결혼, 2006년 이혼까지.. 브라운관을 떠난 그녀의 10년은 정말 극과 극이었고, 그녀의 시련은 정말 드라마틱하다. 예쁜누나로 좋아했던 오현경의 시련은 가엾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련을 딛고 당당하게  2008년 '조강지처클럽'을 통해 브라운관에 컴백한 오현경!비난여론을 잠재우고~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와,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였다.

그렇게.. 예쁜 누나 두명을  10년동안 잊고 살았는데.... 다시 방송에서 만날수 있었다.예전의 아름다운 그 모습 그대로~



           오현경vs고현정 아름다운 라이벌!

             10년만에 돌아온 오현경과 고현정,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먼저 브라운관에 컴백한 고현정은 봄날, 히트,  여우야 뭐하니등에 출연하였고, 2009 최고의 화제작 '선덕여왕'에서 여왕보다 더높은 마왕의 모습으로 미실로 등장하였다.
최고의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준 고현정!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고현정은 미실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고 쿨하고 착해보였다. 운동은 싫고 그냥 굶어서 살뺀다는 고현정을 보면서 약간은 '멍녀'같아보이기도 했다.(또한 많은 루머들이 오해였다는 것도 알수 있었고, 약간은 손댔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무릎팍도사에서 고현정은 본인은 2등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은하가 1위의 자리였고, 자긴 2위의 자리였다고 말했으며, 미스코리아선발대회에서도 오현경이 1등이었고, 자기는 2등이었는데, 오현경이 유니버스대회에 참가해서 진의 왕관을 본인이 물려줘야 하는데.. 오현경이 일찍돌아와 그 행운마저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했다. 
얼굴큰누나에서 얼굴커보였던 예쁜누나로~무서운 연기 대빵 잘하는누나에서 쿨하고 착하지만 멍한누나로 이미지가 새롭게 캡쳐된다.그리고 미스코리아에선 2위였지만, 연기대상은 고현정이 먼저 받지 않을까? ('미실'로 말이다)



오현경은 2008년 조강지처클럽으로 화려하게 컴백하였고, 올해 시트콤-지붕뚫고하이킥에 출연하면서 웃음을 주고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에도 출연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현경은 이영자가 몰고다니는 '택시'(케이블방송)에 탔다.
도도할거라는 예상과 달리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미스코리아 시절, 고현정이 너무 예쁘게 생겨서 고현정이 진이 될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현정을 지금도 좋아하고 가진게 많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오현경은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7살 딸 채령이 때문에 복귀하게 되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딸을 키우고, 자신의 일을 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는 그녀의 말에서 진정성이 묻어나기도 했다.예쁜누나에서 가엾은 누나로, 이제는 연기잘하는 누나로 거기에 털털하기까지한 누나로 이미지가 새롭게 캡쳐되었다.

이렇듯 오현경과 고현정은 같은 해에 미스코리아 진과 선으로 출발해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브라운관의 최고미녀스타였던 것도,10여년의 공백기간을 가진것도 이혼의 아픔을 가진것까지 비슷하다. 그리고 10년의 공백을 깨고 재기에 성공한 스타라는 것까지 닮았다.
무엇보다도 10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동안미모를 가졌다는 것과 10년이 흘러도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가졌다는 것이 가장 닮은 것 같다.  연기에 대한 그녀들의 열정이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한.. 예쁜누나들은  앞으로도 쭉! 대박배우가 될 것이다!

오현경!고현정! 예쁜누나들~~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