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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강호동 하차, '1박2일'에겐 위기이자 기회이다.


 



강호동이 1박2일 하차의사를 밝혔고, 지금 연락두절 상태라고 한다. kbs 입장에서는 강호동을 잡고 싶겠지만, 이미 강호동의 마음은 굳은 듯 하다.
종편행으로 간다는 추측이 사실일 것도 같지만, 강호동 본인에게 1박2일을 떠나고, 다른 걸 준비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종편행으로 간다고 해도, 1박2일만큼의 인기를 담보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의 행보는 상당히 도전적인 것이다.
그렇든말든 강호동은 철저하게 '배신의 아이콘'으로 전락해 버렸고, 강호동의 지금의 위치또한 위태로워질수 있는 위험한 선택인 것또한 사실이다.


강호동이 차지하는 1박2일의 비중은 상당했다. 리얼버라이어티에서 메인 역할은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크다고 할수 있다. 메인mc 강호동이 없는 1박2일,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물론 1박2일에는 강호동뿐 아니라, 이승기,은지원,이수근등 다른 멤버의 활약도 상당했다. 하지만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각자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이승기나 이수근이  강호동의 역할을 대신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시 말해 mc몽이나 김c의 하차때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에 놓인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1박2일은 폐지냐? 시즌2냐? 라는 갈림길에 놓인 셈이다. 




시청률이나 인기면에서 kbs의 간판 예능이라 할수 있는 1박2일을 폐지하는 무리수를 던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해서든 1박2일을 되살리는 방향을 강구할 것이다.
지금 상태에선 이승기,은지원, 이수근같은 핵심 멤버들의 이탈을 막는것이 우선일 것이고, 1인자급의 검증된 메인mc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굳이 메인mc를 두지 않고,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등이 번갈아가면서 진행을 맡는 방법을 택할수도 있다.
가령  김c가 다시 복귀한다거나, 김정태와 같은 예능감 충만한 인물이 들어온다면,  새로운 1박2일(사실상 시즌2)이 되어, 더 많은  사랑을 받을수도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쨋든 강호동의 하차는 1박2일에게 분명 위기이긴하다. 하지만  익숨함이 지루함으로 바뀌려던 1박2일에겐, 사실상 시즌2로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매번 어려운 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했던 1박2일, 그 저력을 또 한번 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