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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산낙지 질식사, 윤혜원양의 아버지가 직접 쓴글에 눈물만 흐릅니다!







궁금한 이야기Y-산낙지 질식사, 
방송을 보면서 치가 떨렸습니다.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산낙지 질식사 미스터리 두 번째 이야기 진실은 무엇인가'가 전파를 탔습니다.

1년도 더 지난 일이었습니다. 작년 4월 19일 새벽, 당시 술에 취해 있던 윤혜원 씨는  남자친구와 모텔로 향했는데요. 윤혜원씨는 산낙지의 긴 다리에 기도가 막혀 질식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은 지 17일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청천벽력같은 딸의 죽음에 아버지의 슬픔은 너무 컸을텐데요. 윤혜원씨의 아버지 윤성호씨는 딸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닌 '계획된 살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혜원씨의 남자친구였던 김씨의 행동은 수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윤혜원씨는 사망하기전 생명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는데요. 남자친구였던 김씨의 고모로 부터 생명보험에 가입했고, 윤씨가 사망하기전 상속인이 가족에서 남자친구로 바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보험금을 자신이 탈수 있는지 알아봤으며, 자신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윤혜원씨의 가족들에게거짓말을 해대는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김씨는 보험금 2억원을 지급받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궁금한 이야기에서 취재한 결과 김씨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두명이 더 있었으며, 보험금 수령액 2억원중 6천만원과 6백만원이 여자친구들에게 주는 등 빚갚는등의 이유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치가 떨리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보험금을 노린 계획된 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혜원씨의 아버지 '윤성호'씨가 홈페이지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 그저 눈물만 뚝뚝 흐릅니다.

윤혜원씨의 아버지 윤성호씨는 방송에서 "우리 억울하게 죽은 우리 애. 모든 것은 검사님 손에 달려 있는데 꼭 이것을 밝혀서 법정에 세우기를 바란다. 그래야 우리 애도 한이 풀릴 거다"라고 간절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 윤성호씨가 눈물을 훔치고,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

머릿속을 맴돌던 윤성호씨의 눈물, 응원글이라도 쓰고 싶어서, 아니 김씨가 꼭처벌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궁금한 이야기y 홈페이지 게시판을 찾아갔습니다.
저처럼 많은 분들이 이번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길 바란다는 글들을 많이 올리셨더군요. 그런데, 윤혜원씨의 아버지 윤성호씨의 글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보면서  그저 눈물만 뚝뚝 흘렸습니다.
인터넷을 잘 모르는 아버지가 독수리타법으로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간 모습이었습니다
.

네티즌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딸하나 지키지 못한 애비가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할수밖에 없습니다. 길을 가다 (우리딸) 또래의 아가씨를 보면 눈물이 앞을 가려 걸음조차 뗄수  없습니다.
저보다 우리 혜원이의 한 맺힌 가슴을 풀어주세요. 힘없는 제가 세상을 향해 도움을 청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네티즌 여러분의 힘이 우리 딸의 한을 풀어주시고 또한 저를 살리는 겁니다. 앞으로 검사님의 철저한 수사와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지켜봐주세요. 이제 제가 기댈곳은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앞으로의 수사과정을 이곳에 올리겠습니다, 계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이글을 쓰면서도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요?

딸을 지키지 못했다며, 아버지는 스스로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딸의 한맺힌 가슴을 꼭 풀어주기 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와달라고 합니다.
윤성호씨는 힘없는 사람이지만,  아버지 윤성호씨는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앞으로 용기잃지 마시길 바라며, 저또한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떠나야 했던 윤혜원양의 억울한 죽음이 반드시 밝혀지길 바라며 .....

(사진: 궁금한이야기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