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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이 현수막, 모든 영화관에 달렸으면 좋겠다!




(사진: 전자신문, 본문과 그닥 관련없지만 ㅡ.ㅡ;)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중 3D영화가 참 많다. 하지만 보통 영화가격보다 무려 5000원이나 비싸기 때문에...
솔직히 3D영화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얼마전 '생생정보통'이란 프로그램을 봤었는데~ 영화관들이  3D영화 가격에 안경 가격을 포함시켜놓고도 안경을 가져가도 된다는 안내는 커녕,  다시 수거한 후 돌려쓰고 있다는 내용을 봤다.
이전까지는, 당연히 영화를 본후 안경을 돌려줘야 하는 줄 알았다. 영화가 끝나면 떡하니 문앞에서 안경반납하라고....친절하게 안경을 빼앗아가니 당연히 그런줄 알았다. 안경값을 내고도, 안경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기분 나쁘지만, 그 안경을 보름이상이나, 재활용하는 모습에 무척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방송이 끝날즈음에 대구에 한 영화관에서는 3D안경을 재활용하지않고, 안경을 가져오면 1000원을 할인해 주는곳이 있다고 했다.  나도  대구에 사는데....ㅡ.ㅡ;;;  어딘지..전혀 모르는 곳이었다.


그리고....며칠이 지나 영화관을 찾았다. 
지인들과 주로 가던 영화관, 영화를 고르다가 '퀵' 을 같이 보기로 했는데 영화시간이 맞지 않았다. 스마트폰으로 근처에 있는 다른 영화관 상영시간을 보니 '퀵' 상영 20분전이었다.
그 영화관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영화관으로 뛰어 갔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데...3D안경을 들고온 사람들이 보인다... 뭐지? 이 사람들은....
어~~~ 그런데....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저희 000에서는 타 영화관과 달리, 3D 안경을 재활용하지 않고, 위생적인 3D영화 관람을 위하여 요금을 할인하는 대신 3D 안경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3D 안경은 재사용이 가능하시며, 저희 000에서 3D영화를 관람하실 경우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하실수 있습니다.





아!  티비에 나왔던 영화관이 여긴가 보다!  ㅋㅋㅋㅋ
우리가 주로가던 영화관에 비해 이 곳은, 일반영화표도 천원 할인을 하고 있었고, 시설도 괜찮아서, 지인들과  이제 부터는  이곳에 와야겠다! 는 말을 나누었다.
3D영화는 아니었지만  '퀵'이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좋았고, 또 대문짝만하게 기분좋은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그런지....더 더욱 기분이 좋았으리라~ 
그런데... 어쩌면 이 영화관이 당연한 일을 하는건데... 흐믓해하는 내모습에서 '아이러니'가 느껴지기도 했다.  

어쨋든~~ 이런 현수막이 모든 영화관에 부착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