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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스파이명월 11회, 한예슬 촬영거부는 제작진의 '장난질'때문!


 






며칠전 한예슬의 촬영거부와 월요일 결방사태를 보면서 그녀의 행동에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드라마 주연배우라는 사람이 이유가 어찌되었든, 촬영거부라는 극단적 방법을 써서 시청자와의 약속을 깼다는 생각에  한예슬의 열혈팬으로써..... 그 실망은 상당히 컸습니다.
그런데, 11회 방송을 보면서 머리를 한대 쿵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예슬이 촬영거부전에 찍었을 '11회방송'에서는 한예슬의 상황을 묘사하는 듯한, (없어도 될) 대사와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극중 '쉬리2'에서 죽음으로 하차가 예정되었던 명월은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드라마 출연이 연장되었고,  또한 한명월의 인기는 나날이 상승했습니다.
분장실에서 주인아(장희진)가 쵤영장에 늦게 도착한  명월에게.....
 '선배보다 먼저 와 있어야 되는거 아니야?' 
'그리고 그게 인사야? 어디서 건방지게 고개짓이야?'


그리고, 주인아가 감독에게....
 '감독님, 나 오늘 촬영안해!  지난번부터 불만이었는데 어떻게 저런 신인이랑 같은 분장실을 쓸수가 있어요?  나 이런대접 절대 못받아'

명월을 지키기 위해 주인아편에 써야 하는 강우(에릭)가 감독에게 ....
 '분장실 모자르면 자기가 알아서 나가서 하던가....자기가 엄청 잘난줄 알잖아요. 특히 한명월씨처럼 노력없이 스타가 된 케이스는 더더욱 그렇구요!'


 



한예슬의 지각을 비꼬는 듯한 내용과 한예슬의 스타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있던 분장실 장면을 보면서... 이거 좀 심한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으로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극중 명월의 인기가 높아지고, 강우와 cf를 촬영하는데, 주인아가 그 현장을 찾아옵니다. 명월이 어지러워서 쓰러지다가 주인아에게 물을 엎지르는 장면이 이어지는데요~~

이때, 강우가 명월에게...

'아무리 스케줄이 힘들어도 그렇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남한테 피해주지 말아야 할 거 아니야? 혼자만 밤새고 혼자만 연예인이야!'
'프로가 괜히 프고냐고, 그게 잘못했다는 사람의 자세야? 하늘같은 선배 앞에서.. 당장 무릎꿇고 사과해!'




이 장면을 통해,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한예슬의 상황을 대놓고 비꼬는 대사였으니까요. 그동안 한예슬의 주5일 근무 발언, 한예슬 지각, 한예슬과 황인혁pd의 불화설등의 기사들이 충분히 나온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굳이 분장실과 cf 촬영장면이 반드시 필요한 장면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제작진(pd,작가등)에서 한예슬의 태도를 겨냥한 '장난질'이라고 밖에 볼 수 없지요...
한예슬은 이 장면들을 찍으면서 얼마나  모멸감이 들었을까요? 
제가 봐도 망치로 머리를 한대 쾅하고 맞은 기분이 드는데....한예슬은 얼마나 수치심이 들었을까요?  (한예슬에게도 분명 잘못이 있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되네요~  

작품을 이용해서 (마음에 안든다고)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모멸감을 준 제작진,
욕나오는거 꾹 참고 '강우'대사를 인용해서 한마디
만 하겠습니다.

하늘같은 시청자들앞에서... 유치하게 대본에다 장난질이야? 그래놓고 한예슬에게  잘못을 다 떠넘겨?   제작진부터....시청자들앞에  무릎꿇고 사과해!  당장!


(사진:스파이명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