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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권상우와 박용진(김탁구'재복'),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의 차이!




고재복역의 박용진 결국 드라마 하차!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고재복역으로 출연중인 탤런트 박용진(28)이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박용진은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에 행패를 부린 혐의로 지난 6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었습니다. 지난달 18일 서울 강동구 길동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한 채 상일IC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다 뒤쫓아온 경찰관에게 붙잡혔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의 말을 인용하면  "박씨가 폭언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직원 옷이 찢어져 공무집행 혐의도 추가했다"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운전 면허는 곧 취소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분명 박용진은 잘못했습니다. 또한 제작진이나 기획사측에서 여론과 언론의 주의를 살피는 듯한 모양새로 좋지 못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음주측정거부, 업무집행방해까지 그의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으며 부도덕한 행위임에 틀림없습니다. 언론에 알려질대로 알려지고 여론이 악화되자, 박용진은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제 4회밖에 남지 않았고, 그의 분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를 끌고 가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박용진의 하차가 당연할지라도, 박용진이니까 하차해도 상관없는 현실은 씁쓸합니다.


비슷한 논란을 가졌던 권상우는 복귀!

이미 음주측정거부로 논란이 되었던 배우가 있습니다.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배우- 권상우입니다.
지난 6월이었습니다.
그 역시 사건 당시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다가 주차되어있던 차를 들이 박고, 도망을 갔습니다.이틀 뒤 출두하였지만, 매니저가 했다고 진술을 하면서 언론의 뭇매를 맞았었지요. 
뺑소니 사고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저 또한 그러합니다. 이 사건전에만 하더라도 정말 좋아했던 배우였지요.
그래서  한참 브라운관을 떠나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습니다.
여론은 잘못없는 사람에 대한 마녀사냥을 하기도 하고, 진짜 마녀를 사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마녀가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쉽게  이해하고 감싸주기도 했습니다. 워낙 좋아했던 배우라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권상우는  생각보다 빨리 복귀를 합니다.
어렵지 않을까 했던 드라마 ‘대물’ 출연이 확정되었고, 이미 촬영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며칠전에 떴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좀 더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며 조심스래 복귀시점이 너무 이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박용진씨는 연기자생활을 계속할수 있을까요?
기사를 통해서야 그의 이름이 박용진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정도로 조연급 배우입니다.

유명연예인과 이름조차 모르는 조연의 차이, 어쩜 박용진이란 배우를 다시 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연기자가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할지도 모를 위기에 놓인 것이지요.



가진자와  가지지못한자의 현실!

그의 잘못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유명한 연예인은 잘못을 저질러도 쉽게 복귀할수 있지만, 무명연예인은 그렇게 되기 어려운  현실이 씁쓸한 것이지요. 이세상은 힘있는 정치인들이나 재벌가등 가진자들은 되고, 가지지못한 서민들은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정부에서 4대강사업을 홍보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시민들이 4대강사업을 반대하면 안되는 현실이 그것입니다. 모방송국에서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해서 방영조차 못하게 하려던 현실이 또한 그것입니다.
자본가들은 자본을 축적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마음대로 잘라도 되고, 생존권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들이 폴리스라인을 지키지 않았다면 바로 감옥에 갇혀야 하는 현실!
바로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의 현실을 보는 것만 같아 씁씁합니다.

박용진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애매하게도 권상우가 복귀하는 시점과 맞물려,
가진자와 가지지 않은 자의 현실이 대비되는것만  같아 착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