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방송된 ‘사랑을 믿어요’에서는 불륜에 대한 소재를 전면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동훈(이재룡)은 누군가로부터 사진을 건네받는데요.
사진 속에는 아내 혜진(박주미)과 미술관 관장 승우(이상우)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동훈은 혼란스러운 기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동훈은 차마 이런 사실을 혜진에게 물어보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를 합니다.
결국 혜진에게 차갑게 대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피하는 동훈의 모습에 혜진은 결국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결국 혜진은 동훈에게 친정집에서 자겠다고 선언해버리지요.
친정엄마와 대화를 하는 혜진,김서방만한 사람없다. 잘해라'는 친정엄마의 말이 이어지고,
혜진은 엄마에게 버럭 화를 내고 눈물을 보입니다.
'저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요.시할머니, 시부모, 시누이,.... 일하면서도 저 힘들다는 말 못해요. 왜요? 남편이 좋은 사람이니까. 유학까지 보내줬으니까. 그래서 말 한마디 못하고 참고 살고 있는데 엄마까지 그러지 마세요. 아무리 김서방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내손 한번 안 살펴주는 때 많고 나 혼자 외롭게 고민할 때가 많아요. 잘해보려고 내가 얼마나 참고 있는데 그러세요'
혜진은 며느리라서 매일 해야하는 살림과 미술관 일을 하기가 힘든데다 남편과 시댁식구들의 눈치까지 봐야한다며 친정엄마에게 눈물로 자신의 힘든 마음을 호소 했는데요 . 혜진의 힘든 심정이 눈물을 통해 드러내려고 했던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전혀 혜진을 공감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불륜코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면서, 혜진은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승우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서 혼란함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일과 집안일(며느리)에 대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전혀 행복하지 않은 혜진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 부부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갈지 의문이 많이 들었는데요. 이번방송에서 확실히 그 기대감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혜진이 친정엄마에게 푸념을 늘어 놓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가치관과 남편과 가족에 대한 생각과 배려는 조금도 하지 않는 것 같아 공감되지 않았고 서혜진 캐릭터를 불륜도 모자라, 그것을 합리화시키려는 의도 같아 불만스러웠습니다.
드라마'사랑을 믿어요'가 이번방송을 통해, 불륜으로 인해 깊어진 부부 갈등을 묘사하고, 혜진의 눈물을 통해 혜진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시키려고 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혜진이 눈물 흘린 장면은 '서혜진을 전혀 공감되지 않는 최악의 비호감 캐릭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사진:사랑을 믿어요 4월9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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