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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슈퍼스타k2가 성공을 거둔 비결은?





시청률 20%에 육박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슈퍼스타 k 2,
최종 우승자의 주인공은 허각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과 뉴스등을 온통 슈퍼스타k 관련글로 도배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요. 대박 드라마가 아닌 이상, 지상파에서도 20%의 시청률이면 성공이라 할수 있는데 지상파도 아닌 케이블에서 20%에 육박했다는 사실은 경이롭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슈퍼스타k 2 의 가공할만한 인기는 지상파에도 대단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상파' 슈퍼스타k 를 탄생하게 만들었고, 슈스케에 대한 견제에 대한 뉴스도 나왔으니까요.


슈퍼스타 k 2가 이처럼 성공을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요?


1. 예측이 어려운 '서바이벌' 전개 방식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음악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참 낮습니다. 전통적인 가요순위프로그램들은 폐지 또는 시간대 변경등으로 찬밥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슈스케가 단순한 음악프로그램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음악프로그램인것은 사실이지요. 물론 여기에는 신선한 소재(서바이벌 오디션)라는 매력을 더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60%에 해당하는 문자투표의 결과를 계속 비밀에 붙였고, 최종회에서 살짝 공개하였습니다. 결국 이것은 '우승자 내정'설등으로 번지며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고, 많은 비난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누가 탈락을 할지, 생존을 할지, 시청자들은 전혀 모르는 상태로 만들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회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에 충분했고, 예측이 어려운 서바이벌 전개방식은 참가자들의 '리얼'한 눈물과 '긴장감'을 시청자들도 느낄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 재미를 위한 과감한 '편집'






슈퍼스타k 2는 장재인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아픈 과거, 존박과 허각의 러브라인, 김그림의 밉상논란, 강승윤,존박,김은비의 삼각스캔들등 많은 화제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화제가 된 것은 재미를 위한 슈스케의 영향이 컸습니다. 재미를 위한 '편집'은 많은 화제를 낳으면서 슈스케의 인기를 높였지만, 공교롭게도 이로인해 상처받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비록 탑11에 들었지만 김그림을 국민 밉상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물론 김그림이 잘못한 부분이 있었긴 했지만,  '완전 밉상'으로 만들어 버린 것은 슈스케의 편집 때문이었습니다.(마지막 탑11에서 탑8에 진출하지 못했던 김그림은 많이 주눅이 든 모습을 하고 있었고, 탈락후 자신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며 사죄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개그맨 장동민이 참가자로 나온것같은 예고를 내보내기도 했고, 오디션출신 가수인 정윤돈의 출연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정윤돈은 처음에는 슈퍼스타k에 참가할 의사가 없었지만, 슈퍼스타k에서 참가를 끈질기게 요구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정윤돈은 망설이다가 참가를 했지만, 본인에 대해 안좋게 평가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편집한 것에 실망을 했다는 인터뷰기사가 있었습니다. 즉, 화제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재미를 위한 과감한 '편집'때문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미를 위한 과감한 '편집'은 슈스케의 인기를 높이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었지요.



3. 문자투표,미션노래결정,이문세 명곡대결등  '시청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끌어냈다.



바로 놓쳐서는 안될 것이 기존의 오디션과는 다르게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이름하에 국민들의 문자투표로 탑11의 무대를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가자들의 탈락과 진출의 희비가 교차되는 순간이 국민들의 손에 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참여를 높여내기 위해 사전 인터넷투표라는 방법을 활용했고, 탑3 방송의 경우 국민들이 투표로 미션곡을 결정하기도 하는등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을 활용한 것은 슈스케에 대한 관심을 높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마이클잭슨, 이문세의 명곡들을 미션 대결로 정하기도 하는 등 고른 연령대에서 사랑받을수 있도록 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고, 이러한 이유로 고른 연령층에서 슈스케에 관심을 가지게 했고, 시청자들의 많은  참여를 높여낼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참가자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고 그 속에 '희망'을 찾았다.



그리고 슈스케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이유중 가장 중요한 것이 참가자들의 '변신'과 '성장'이었습니다.
탑11에 들기전에 많은 예심과정에서나, 탑11에 들었던 참가자들은 회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탑11에 들기전에 장재인과 김지수의 '신데렐라'는 정말 잊을수 없었던 명곡으로 생각이 됩니다.
일반인의 모습에서 점점 연예인(?)같아지는 그들의 변신과 성장에 우리는 열광할수 있었습니다. 얼굴이면 얼굴, 몸매면 몸매, 노래면 노래, 무대매너면 무대매너, 한주 한주 성장하는 참가자들의 무대는 감동을 주기도 했고, 자신이 좋아하는 참가자가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탈락하면 너무 아쉬워했던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김지수가 탈락할때랑 장재인이 탈락할때는 완전 열폭을 하긴 했지만 ㅎㅎ)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팬들의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고, 참가자들에게 대한 루머가 나도는 등의 안타까운 현상도 있었습니다.
중요한것은 일반인에 지나지 않았던 참가자들이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 성장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었고, 이것에 희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슈스케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중 최고의 이유로 꼽을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물론 지나친 자사의 광고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고, 과감한 편집에 애꿎게 희생당한 사람들도 있었고,  문자투표 비공개와 순위산정방식등 논란이 되었던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슈퍼스타k 3,4,5를 거치면서 더욱더 보완하리라 믿겠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모든 방송이 끝났습니다.
슈퍼스타k 2는 끝났지만, 슈스케가 배출한 가수들은 앞으로 계속 만날수 있겠지요. 이미 기존의 연예인들 못지 않게 유명해진- 최종우승자인  허각, 매력 만점인 존박,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장재인, 그리고 김지수, 강승윤,앤드류넬슨,김은비,박보람,김그림,김소정,김보람- 탑11과 우은미, 김보경, 현승희등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화제를 만들었던 참가자들은 곧 가수활동을 준비하게 될 것 같은데요. 오디션출신가수라는 딱지가 붙는다는 것, 어쩜 이미 잘 알려져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것이 이들에게는 부담감과 편견이라는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탑11과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이 맹활약하는 가요계를 만나고 싶네요.
서울예선에서 장재인이  '음악으로 아픔을 치유했다'라고 말했었는데요. 모든 슈스케출신 가수들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시청자들의 아픔도 치유하는 훌륭한 가수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슈스케 2에 대한 제 점수는요.....60년뒤에 공개할게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