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보' 김아중(한지수)에게서
'한나'가 자꾸 떠오른다.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가 전파를 타기전부터 황정민의 첫드라마출연작이란 점도 화제가 되었지만,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 3년동안 잠잠했던 김아중의 출연또한 충분히 화제가 되었다.
그동안 뭐하고 지냈나 싶을 정도로 궁금했던 '김아중'은 그바보에서 최고여배우 한지수역할을 맡았다.
1회방송을 보기전에 최고여배우 한지수 캐릭터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온에어에 출연했던 김하늘처럼 도도하면서도 까칠할거란 기대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1회방송을 보면서 나의 기대(선입견)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아중은 1회방송에서 시상식장 장면, 화보(?)촬영장면에서 우아하고 도도한 자태를 뽐내며 한지수의 톱스타다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아중은 나의 기대를 져버리고, 온에어의 김하늘이 모습보다는, 미녀는 괴로워의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 '한나'가 떠오르게 했다.
김아중(한지수)에게서 한나가 떠오르는 이유!
나의 기대를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자기가 해준 9장의 싸인을 해맑은 미소로 좋아하는 구동백을 보면서 흐믓하게 바라보던 한지수!
그리고 구동백이 우체국에서 무시를 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구동백의 기를 살려주고자 우체국에 '짜자잔' 나타난다.
한지수는 톱스타이기전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줄 아는 착한 여자이기도 하다.
아직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지수는 합병증 때문에 눈을 못보게 된 엄마때문에 돈을 벌기위해
연기자의 길을 간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 만큼, 톱스타의 도도하고 까칠함(?)을 내세우는 캐릭터가
아님을 짐작할수 있다.
또한 한지수는 그의 연인 강모를 위해서 스캔들까지 만들어내는, 한남자를 지독히 사랑하는 순애보를 가진 여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까?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엄청난 가창력을 가진 한나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아버지와 친구들을 무척 사랑하고 정많던 여자, 한남자를 지독하게 사랑했던 여자, 톱스타 제니가 되었지만, 한나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간직했던 진짜'강한나'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는 것이다.
한지수는 톱스타이전에 평범한 여자이다!
김아중은 모기사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는 톱스타 이야기가 아닌 순수와 사랑을 간직한 평범한 남녀의 로맨스" "따뜻하고 경쾌한 로맨스를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아중은 그녀의 말처럼 톱스타이기전에 순수함과 정이 많은 평범한 여자 한지수를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한지수란 역할은 톱스타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아주 멋진 배역이기도 하다.
3년만에 나타난 '김아중'의 복귀를 환영하며,
톱스타, 하지만 평범한 한지수의 매력을 잘 살려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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