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보'황정민 '너는내운명'을 훔친듯!

                              (극중 한지수의 싸인을 받고 좋아라하는 동백)

'그 바보' 산뜻하게 출발하다.

KBS 2TV의 새 수목극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가 드디어 전파를 타고  안방에 배달되었다.평범한 우체국 직원 구동백(황정민)과 최고의 여배우 한지수(김아중)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드라마가 시작된다.
한지수를 도와준 구동백이 얻은 댓가는  고작 싸인9장! 
우체국 영업팀 직원들은 구동백을 보기좋게 무시해버리고, 이를 알게된 한지수가 우체국을 방문하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덩달아 신이 난다.
눈 한번 깜박거리기아까울 만큼 이드라마속으로 빨려 들고 있었다.
구동백은 급기야 한지수 집에 까지 초대받게 되고, 스캔들이 필요한 한지수는 구동백에게 사귀는것처럼 해줄 것을 부탁한다.
1회방송은 그야말로 짜릿한 로맨틱코미디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평범한 남자와 최고의 여배우를 다룬  작품들은 많이 있었다.
영화같은 스토리를 드라마로 옮긴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닐텐데, 
 1회방송은 가볍지만 유쾌하게 구성되어 만족스런 스타트를 보였고, 
 앞으로의 극전개를 기대하게 해주었다.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첫방송임에도 그를 구동백으로 만들었다)

황정민의 연기!  '너는내운명'석중을 훔친듯 자연스럽다!

이 드라마의 산뜻한 출발은 배우 황정민이 연기하는 구동백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구동백은 평범한 남자를 넘어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가졌고, 이타적인 가치관을 가진 캐릭터다. 
순박하고 어리숙하긴 하지만, 의리를 지킬줄 아는 매력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황정민은 1회방송에서 과장된 몸개그나, 오버스런 표정 하나 없이...
전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순수한 눈빛과 어리숙한 표정을 선보였고,
구동백을 완벽히 구동백답게 만들었다.
황정민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던 영화 '너는 내운명'의 순박하고 착했던
석중이 돌아온 느낌이랄까?
그리고 너무나 바보같이 한여자만 사랑하던 석중의 순애보까지 훔쳐온듯,
자연스러운 연기는 흡입력을 더하며, 안방극장에 더할수 없는 기쁨을 선사하였다.
요컨데, 황정민의 연기는 석중을 훔쳐서 구동백으로 둔갑시킨듯 자연스러웠다.
더정확하게 말하자면
황정민은 연기라고 볼 수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능력을 가졌고,
그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우리가......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던 것처럼,
           황정민은...... 맡은 배역을 자연스럽게 연기했을 뿐이다! 




한줄불평
: 신데렐라맨,그바보,시티홀 (재미있는 이 드라마들이 왜 동시간에 하는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