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시트콤' 몽땅내사랑은 승아를 잊지 못해 괴로운 옥엽(조권)의 에피소드와 커피에 반한 영옥할머니와 순덕(리지)의 에피소드로 펼쳐졌는데요. 이번 방송에서는 대놓고 '할리스커피'를 광고하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3일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피피)와 지역방송, 라디오방송에 협찬고지를 전면 허용하고 지상파방송사는 제한 허용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작비 조달 명목으로 외주제작사한테만 제한 허용되어 온 협찬고지 규제가 대폭 풀리게 되는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몽땅내사랑은 대놓고 노골적인 간접광고를 하였습니다.
지난해 간접광고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요즘 드라마 속 간접광고(PPL)의 노출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는데요.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카페베네'가 자주 등장했었습니다. 이 시트콤으로 인해, 카페베네는 인기몰이에 성공했고,극중 카페베네에서 가장 많은 촬영을 했던 최다니엘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또한 마이프린세스, 싸인, 시크릿가든등 많은 인기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자동차,핸드폰이나, 장소등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요. 그만큼 뗄레야 뗄 수 없을 만큼 간접광고의 효과는 대단한 것이지요.
이처럼, 드라마를 만드는데 있어서, 자연스러운 간접광고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
그런데, 한번씩 드라마를 보다가도, 드라마 내용과 무관하게 특정상품을 홍보하는 듯한 대사가 나오기도 하고, 화면 가득 상품로고가 클로즈업 되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좀 눈살이 찌푸려지죠~
3월31일 시트콤 몽땅내사랑에서는 대놓고 '할리스커피'를 광고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옥 할머니와 순덕(리지)가 집에 있을때, 우진이 들어오고, 우진이 외출하면서 남겨놓은 커피를 영옥 할머니와 순덕이 마셔보게 되는데요. 두사람은'세상에서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또 먹어 보고 싶다'며, 가게를 찾아 나섭니다. 영옥 할머니와 순덕은 자신들에게는 너무 큰돈 6000원 커피값에 그만 포기하는데요. 하지만 다시 꼭 먹고 싶은 커피 '민트 초코 아이스 블랜드' (이름까지 외웠네요~)
두사람은 우진에게 할말이 있다며 까페로 가자고 한뒤, 할리스커피를 다시 찾습니다. 그런데~마침 블랜드기계가 갑자기 고장이 나서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나죠 ㅋㅋㅋ
마지막에는 두사람의 행동을 눈치챈 우진이 두사람을 위해 커피를 사주는 모습으로 커피에피소드가 끝났습니다.
'민트 초코 아이스 블랜드'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컹~~ ㅡ.ㅡ;;;;
그런데 이과정에서 할리스커피는 자니체게 클로즈업되고, 눈에 띄게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마치 할리스커피 홍보방송으로 제작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피소드 소재로 '커피'를 사용할수는 있습니다. 또한 이번 커피 에피소드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할리스커피'를 광고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보통 다른 드라마에서 자연스럽게 간접광고를 노출하던 것에 비해, 이렇게 대놓고 홍보를 하는 듯한 PPL 소재 활용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무엇보다 광고가 지나치게 노출된다면, 드라마(시트콤) 몰입을 방해하고, 시청자들에게는 짜증을 유발하게 되어, 결국에는 드라마(시트콤)을 망치는 범인이 되고 말 것입니다.
'광고주'를 위한 시트콤으로 전락하지말고, '시청자'를 위한 시트콤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모든사진:몽땅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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