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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시민들도 '친환경 의무급식'을 원합니다.







오늘(12월1일) 오전, 대구시청앞에서 '친환경 의무급식 주민발의 조례제정 서명운동'을 마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어요~

주민발의 조례제정 서명운동이 뭐냐구요?
 주민들이 직접 조례를 제정하는 제도인데요~ 청구내용(친환경 의무급식)이 공표된 뒤 6개월 이내 19살 이상 주민 총수의 90분의 1 이상 서명을 받아야하며, 인구 251만 명인 대구의 경우 2만 1768명의 서명이 필요한 제도입니다.


그동안 16개 광역시도 거의 대부분에서 실시하고 있는 의무급식을,  대구에서만 전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광역시도는 내년부터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유치원까지 의무급식을 확대하고 있는대요~
대구에서는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의무급식 반대로 인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난 8월19일, 한나라당을 제외한 대구지역의  야당들(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창조한국당)과 지역 단체등  54개단체가 대구에서도 친환경 의무급식을 하자는 내용의 주민발의운동(서명운동)을 접수하고 9월7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3개월도 안되는 짧은 시간만에 무려 30,478명이나 서명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서명기간을 3개월이나 남겨두고, 오늘 30,478명의 서명을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이지요~ 




제가 소속되어 있던 북구운동본부에서는 각 단체별로도 서명운동을 진행하였고, 본부차원으로도 주2회 서명운동을  진행하였는대요.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의무급식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시더군요~
친환경의무급식을 처음부터 반대해오던 한나라당, 그 텃밭인 대구이지만, 그래도 대구 시민들은 친환경의무급식만큼은 실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대구에서 친환경의무급식이 실시되는건 아니에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지요~
시청에서 검토하고, 시의회에서 이 조례안을 통과시키기까지 많은 과정이 남아 있는대요~

친환경의무급식을 반대해오던 한나라당이 죄다 시의원이기에...
조금 불안한 마음
이 드네요~

하지만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넘어 3만명 이상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은 의무급식 실현에 대한 시민적 요구이기에, 
반드시 시민들의 뜻을 헤아려 줄거라 믿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