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 뼛속까지 바보같았던 명품연기!
역시 '정보석'이었습니다.
욕망의 불꽃이 끝나고, 후속으로 `내 마음이 들리니?가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지적장애인 봉영규 역을 맡고 있는 정보석은 작년 '자이언트'를 통해 최고의 악역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작년 s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지 못해서 얼마나 아쉬었는지 모릅니다. 다시 생각하니까 좀 분하네요 ㅡ.ㅡ; 작년에 놓친 연기대상을 mbc에서 받으려는 듯, 최고악역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고, 지적장애인으로 180도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그야말로, 뼛속까지 바보같았던 최고의 명품 연기였습니다.
극중 영규(정보석)는 지적장애를 가진 인물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미숙을 향한 수채화같은 예쁜사랑과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보여주었습니다.
1회에서는 영규와 미숙을 결혼시키려던 영규의 엄마, 황순금(윤여정)은 결혼을 엎으려고 했습니다.
영규가 너무 사랑하는 미숙(김여진 분)은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있고, 작은미숙(딸)을 데리고 혼자 억척같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미숙에게 빚쟁이(?)가 찾아오고, 이를 오해했던 것입니다.
영규는 몸을 던져, 미숙을 구하려고 했는데요. 세상물정 모르는 영규를 바라보는 순금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내마음이 들리니 2회에서 영규는 미숙이 떠난다는 것을 알고, 가슴앓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들의 모습에 순금은 그저 눈물이 흐릅니다. 영규는 엄마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장에서 노래와 춤을 보여주었습니다. '저푸른 초원위에~~~' 이 뭉클한 감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결국 순금은 남들이 바보라고 놀려도, 이 세상 누구보다 착하고 순수한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아들 영규와 미숙을 결혼 시키려고 마음 먹습니다.
순금은 빚쟁이 때문에 떠나려던 미숙의 빚을 갚아주었고, 이를 고맙게 여기며, 울고 있는 미숙에게 "울지 마라. 네가 울면 이제 우리집 복 달아난다"고 말하며 미숙을 며느리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어 순금은 봉영규와 미숙, 미숙의 딸 작은미숙-봉우리(아역:김새론), 영규의 아들 봉마루(아역:서영주)를 사진관에 데려가 함께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서 짜장면집에서 영규와 미숙을 위해 결혼 반지를 준비해주었습니다.
영규가 바라보는 세상은 그저 평범하기만 합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친구에 대한 우정,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남자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영규의 평범함속에는 때묻지않은 순수함이 있습니다. 영규는 어떤 행동이나 사고에 '계산'같은것이 없습니다.
영규역을 맡은 정보석은 나미숙을 향한 사랑을, 천진난만하게도 그렸고,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마음까지 너무 잘 표현해 내고 있었습니다. 순수한 7살의 마음, 그 자체였습니다.
또한 영규의 바보 미소는 드라마가 지향하는 휴머니즘을 잘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보석보다 더 찬란히 빛나는 명품배우 정보석이기에 소화할수 있는 바보 미소에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뼛속까지 바보같았던, 그래서 더 빛났던 정보석때문에 너무 즐거운 드라마였습니다.
수채화속에 담긴 무서운 그림자!
내마음이 들리니 1,2회에서는 영규의 눈을 통해 수채화같은 사랑과 소소한 우리네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이속에는 극적구도를 위해 무서운 그림자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봉마루-정준하(남궁민 아역:서영주)가 영규의 아들이 아닌, 영규의 여동생인 신애(강문영)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최진철(송승환)의 아들일 것이라는 추측이 들게 합니다.
극중 최진철은 태회장으로 부터 사업을 물려받았는데요. 이제 곧 야망과 악행의 본색이 드러날 것 처럼 보였어요.
아직 최진철의 야망을 모르는 극중 부인인 태현숙은 곧 최진철의 야망을 알게 되고, 적대적인 관계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청각장애를 가지게 되는 아들 차동주(김재원)는 최진철로 부터 할아버지의 회사를 되찾으려는 과정이 그려질 것 처럼 보입니다. 봉영규와 김신애는 성이 다른 걸로 봐서 동복형제(어머니가 같고, 아버지가 다른 형제)인 것 같아요. 어쩌면 영규에게도 출생의 비밀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님 말구 ㅋㅋㅋ
아이처럼 순수하고 진실한 남자 영규가 바라보는 수채화 같은 세상, 그 속에는 욕망으로 똘똘뭉친 사람들이 시기와 질투, 복수등의 무서운 그림자 공존하고 있는데요~ 영규의 세상을 배운 딸 (봉우리-작은미숙:황정음)과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를 가진 차동주(김재원)의 사랑이야기와 회사를 되찾는 과정은 벌써부터 기대되는 내용입니다.
사랑이란 함께 하는 것! 들리지 않아도,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순수함이라는 진리를 알려주고픈 명품 드라마의 탄생에 그저 기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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