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홀 4회(5월7일) 방송에서는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 본선을 중심으로 코믹하게 잘 그렸습니다.
화려한 캉캉(?)춤과 국산밴댕이 구분하기에서 미래가 실력을 발휘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신미래와 조국의 탱고무대는 설레이게했고,
진을 차지한 신미래가, 왕관을 뺏기지 않으려고 손으로 꼭 쥐는 장면을 보면서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재미있는 극전개에 매료된 반면,
가족들과 함께 보기엔 민망하였습니다.
이국장의 '특별한 하룻밤'이란 말에 신미래는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조국부시장과 이국장의 침대씬'으로 그려집니다.
쌍화점 코믹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온가족들이 모여 함께 tv를 보고 있었기에 다소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호프집에서 친구들이 신미래에게 조국과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별일없었지만,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신미래는 야한 거짓말을 시작합니다.
역시 이어서 펼쳐지는 신미래와 조국의 짧은 침대씬에서는 얼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제가 오랜만에 고향집에 와서는 이드라마 풍자도 있고 코믹하다며 리모컨을 잡고 절대 놓치 않았습니다.
마치 신미래가 왕관을 부여잡고 놓치 않은 것 처럼요.....
제가 호들갑을 떨면서 온가족이 이 드라마를 같이 시청하게끔 했는데,
이러한 장면들은 가족들과 함께 보기엔 민망한장면들과 대사들때문에 좀 불편하였습니다.
누나는 웃기고 재미있다고 했지만, 저희 아버지는 '드라마가 좀 그렇네' 라고 하십니다.
저희 아버지 세대에서 받아들여지긴 어려울수도 있겠다 싶었고,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도 적절하지 않겠다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생각해보니, 시티홀은 은근히 민망한 장면(?)과 대사들이 매회마다 있었습니다.
조국의 집에 도배를 하러간 신미래가 실수로 넘어지려고 하자, 조국이 미래의 가슴을 잡게 되는 장면(1회)
밴댕이 아가씨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던 신미래의 담요속 수영복씬(2회)
신미래와는 달리 다른 출전자들이 늘씬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클로즈업장면(3회)등이 그것입니다.
앞서 말한 민망한 장면의 개연성은 인정하지만, 굳이 이러한 장면(그리고 그속에 대사)이 없었어도 되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보기엔 분명 민망한 것이 사실입니다.
시티홀의 매력은 김선아와 차승원등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코믹연기,
지방정치의 모순에 대한 시원한 풍자, 코믹함을 버무린 재미있는 극전개등으로 설명할수 있습니다.
여기에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게끔 조금만 배려해준다면,
극의 완성도와 인기는 더욱 커질거라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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