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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존폐위기 '나는가수다' 김영희가 아니라 김건모 하차가 답!







'나는가수다'가 출발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으더니, 방송3회만에 존폐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7위를 차지해 탈락위기에 놓였던 가수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었고, 김건모가 재도전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이날 시청자입장으로 '나는가수다'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재도전으로 인해 서바이벌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원칙을 깸으로써 청중평가단 500명과 시청자들을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가 났던 것은  김건모가 자신이  7위를 한 이유를 퍼포먼스로 돌리고, 자신의 7위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때문이었습니다.물론  이소라의 돌발행동, 김제동의 재도전 기회요구,이에  김영희pd와 제작진이 기본 원칙을 스스로 깨고 재도전전을 주는 모습 또한 분명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불쾌했던 것은 앞서말한것과 같이 '김건모의 태도'였습니다.

 


나는가수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의 불만은 예상보다 상당히 컸습니다.
결국 mbc는  '기본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영희피디를 교체한다"라는 초강수를 띄웁니다.
김영희PD의 경질성 하차 결정에 이어,  출연 가수들과 MBC측이 긴급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가수들은 김영희 PD 복귀를 요청한 상태이고, MBC측은 누군가 책임져야한다며 복귀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조만간 합의점을 찾고, 방송을 잘 이어갈수 있기 위해  다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영희PD가 먼저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아니고, MBC의 일방적인 경질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 모든 책임을  김영희PD에게 떠넘기고 무마하려는 MBC의  관료적 형식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일방적 결정은 추후 시청자에게도 불신을 줄 것이고, 가수들또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을 위험한 사고입니다. 결국 오랜만에 최고의 예능이 나왔다고 좋아했던 '나는가수다'가  폐지로 가는 수순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시청자가 바라던 것이 과연 무엇인가? 에 촛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사청자들은 원칙을 지키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던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김건모가 스스로 하차' 하는 결단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7위라는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김건모에게 바라고 있었던 것이며,  그렇게 해야 원칙을 지킬수 있는 요건이 성립됩니다. 7위는 무조건 탈락이라는 원래의 원칙을 다시 적용할수 있게 되는 셈이지요.
그리고 김영희PD의 공식사과와 함께, '7위는 무조건 탈락'이라는 원칙을 다시는 깨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는 정도였으면 이번 사태는  넘어갈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미 촬영된 2회분이 방송에 나가는 동안의 시간이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열쇠는 '김건모'에게 있습니다. 김건모가 7위를 인정하고, 깔끔하게 하차를 선언하고, 7위는 무조건 탈락이라는 원칙을 다시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김건모가 아닌, 김영희 PD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것으로 이번사태가 마무리되길 기대해 봅니다.  ^^


보태기: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나는가수다'가 폐지될까봐 슬프단 말이야!
           왜 김건모가 아니고, 김영희PD를 경질하고 난리야?
         
(모든 사진: 나는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