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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나는가수다-이소라, 연예인으론 0점, 음악인으론 100만점!








나는 가수다, 본격적 서바이벌 무대에 돌입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이소라, 가수의 고집이라고 할까요? 음악인의 고집에 상당히 감탄했습니다.
'13일 방송된 '우리들의 일밤 1부-나는 가수다'에서 지난주 리허설무대로 감동을 주었다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서바이벌 무대로 돌입하였는데요.7명의 가수들중 첫번째 탈락자를 가리는 무대를 위해  '85년부터 89년까지의 명곡을 재해석하라'라는  미션 아래 7명의 가수들이 미션곡을 배정받고  연습에 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정엽은 '주현미의 짝사랑', 이소라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
백지영은 '나훈아무시로', 윤도현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
김건모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김범수는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
박정현은 '강인원 권인하 김현식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각각 선택하였습니다.



가수들끼리 점수를 매긴 중간평가에서는 지난주 리허설에서 '골~찌'를 했던 정엽이 1위를 김건모가 골찌~를 차지하였습니다. 중간평가에서도 이 가수들은 역시 프로급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정엽의 감미로운 짝사랑, 백지영의 감성에 젖게했던 무시로,  그리움이 느껴졌던  윤도현표 나항상그대를 등 개인적으로 최종평가 무대가 상당히 기대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소라가 부르는 '너에게로 또다시'가 상당히 기대되었는데요.
이소라는 중간평가무대에 불참하였습니다.




이소라가 중간평가에 불참한 이유!


이소라는 연습을 하다가, 중간평가무대에 불참하고 먼저 가버렸습니다.
이유는 아직 준비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소라는 노래연습을 위해 양해를 구하고, 중간평가에 불참하였는데요.'공연하는 날이면 그렇게 안했을거에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다른 가수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지 않았어요'   노래를 부를때의 자세에 대해  '부끄럽기가 싫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더라도 제 기준은 저거든요'라며 미안한 마음을 담아 사과를 했습니다.
 


이소라의 중간평가 불참에 대해 '프로로써 방송에 재대로 임하지 않는 자세'라며 비난하는 글들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분명 방송에 제대로 임하지 않은  행동인 것은 사실이지만,  진정성이 느껴진 음악인의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되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이소라는 본인의 콘서트에서 목상태가 좋지 않아 자신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관객들에게 모두 환불해줬던 일화가 있는데요. 그만큼 완벽함을 추구하는 음악인인것 같습니다.
음악에서만큼은, 가수로써 철저하게 자신에게 완벽함을 주문하는 이소라이기에 준비가 안된 중간평가에 불참하는 것은 너무 당연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완벽한 음악인인지는 중간평가후 청중평가단앞에서 부르는 무대를 통해 거듭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이소라, 연예인으로는 0점, 하지만 음악인으로는 백점만점에 백만점!


길고 긴  중간평가가 끝난후, 청중평가단이 평가를 해서 첫번째 탈락자가 발표되는 첫무대!!!
이소라는 가장 먼저 나와  '너에게로 또다시'를 부릅니다.
이소라의 마법같은 목소리는 관객으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자신의 감정이 객석에 전달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눈물샘을 자극할수 있었던 이유는, 이소라의 감정이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노래에 대한 고집, 완벽한 무대를 만들고자 했던 이소라의 진정성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이소라의 무대가 끝난후, 방송이 끝났는데요. 다른 6명의 최고 가수들이 자기 색깔로 80년대명곡들을 어떻게 해석해낼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아쉬워서 '욕'나올 지경 ㅋㅋㅋ  아쉽지만 다음주에 확인해야 겠네요.
예능프로에 출연하는 연예인으로 이소라에게 0점을 줄수 밖에 없다 하더라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음악인의 고집에서 만큼은 당연히 100점만점에 100점, 아니 100만점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사진:우리들의일밤,서바이벌 나는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