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화제 만발
요즘 '나는가수다'가 화제만발이다.
오랜 침체기를 겪고있던 일밤이 나는가수다를 내놓은지 두주만에, 무려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인것과 방송이 끝난후 출연가수들이 부른 노래가 각종음원차트를 석권하면서 레전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소라 김건모 백지영 김범수 윤도현 정엽 박정현
지난주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레전드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그들의 노래는 감동으로 전해져 눈물샘을 자극하기 까지 했다. 또한 이번주 80년대 명곡 재해석이라는 미션곡을 준비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는데 새로운 느낌으로 해석된 곡들이 너무 너무 기대되는 바이다.
화제가 되는 반면 '욕'도 상당히 먹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욕먹는 것중 가장 큰 이유는 일반관객 평가단 500명에 의해 성적을 매기고 최하위를 차지한 가수가 떨어지고 새로운 가수가 충원돼 대결을 벌이는 서바이벌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에 가수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음악을 서열화한다는 곱지않은 시선이 있다.
그러나, 시청률이 저조해 가요프로그램이 주말황금시간대에서는 완전히 외면받는 현실에서 황금시간대에 이렇게많은 가수들을 만나고, 감동할수 있으며, 여기에 서바이벌 방식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켜 주기에 예능의 재미까지 지 느낄수 있게 해준다. 골찌~는 누가 할지, 새로운 가수가 누가 나올지 기대하는 재미도 상당한 것이다.
결코 버려서는 안될 것이 서바이벌 방식이다.
프로그램 진행이나, 편집의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는데, 이것은 점차 보완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어떤 가수가 골~찌가 된다고 해도, 골찌가 되는순간은 아쉽긴 하겠지만, 예능의 재미나 묘미로 여기지, 그 가수가 실력이 없어서 하차하게 된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바람은 골찌만 하차시키지말고, 5회연속 우승을 하면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같이 하차시킨다던지, 아니면 우승할 경우, 미션곡 선택에서 1회 거부권을 준다던지,, 약간의 혜택을 주었으면 좋겠다)
아이돌 출연 문제 없다!
그리고 아이돌출연과 관련하여, 너도 가수냐?를 따로 제작하라면서 비아냥거리며 나대는 네티즌들도 있다.
아이돌출연을 반대하는 이유를 하나 하나 살펴봤는데, 기가 막히고 코도 막히고 0구멍도 막히는 이유를 들고 있었다. 이태리 장인의 정신으로 아이돌 출연에 문제 없는 이유를 달아보기로 하자.
1) 아이돌이 출연하면 몰표를 받는다 (?)
아이돌이 출연하면 팬클럽들이 방청객으로 침투하여, 몰표를 준다고 아이돌만 우승한다고 우려한다.
혹시 팬티입은채로 응가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뭔 말이냐고? 말도 안된다는 거다!
10대부터 50대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선발되어 투표를 하고, 녹화로 방송되는 프로그램특성상, 그들이 '침투'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또한 아무리 어린 팬들이라고 해도, 이런 방법까지 쓰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돌이 우승하면 선배가수들이 기분이 나쁠거라고도 한다. 하지만 아이돌이 우승한다면, 그만큼 더 대견한 일이고, 더 축하해줄 일이다. 어차피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니까 1등과 골~찌는 나뉘게 되어 있다.
'내가 20년이상 노래를 부른 레전드인데... 애기들이랑 경쟁을 하라고' 하는 생각을 한다면 그 가수는 처음부터 출연을 하지 말아야 한다.
2) 아이돌은 실력이 없다 (?)
아이돌하면 떠오르는 것이 강한비트의 댄스와 후크송, 복근(몸매), 화려한 퍼포먼스다.
그렇다고 그들이 노래를 못부른다고 이야기할수는 없다. 아이돌은 적게는 5년에서 10년정도까지 아주 어린나이부터 연습생생활을 거쳐 가수가 된 사람들이다.
예전 가수들이 '노래'로 승부했다면 지금 아이돌은 얼굴, 노래, 몸매, 춤, 연기, 예능까지 6박자를 고루 갖추기 위해 몇년을 준비한 사람들이다. 그만큼 그들은 더 많은 걸 준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던 사람이다.
댄스가 주류를 이르고, 복근(몸매)과 퍼포먼스가 화제가 되곤 한다. 대중의 기호에 맞춰 눈이 왕방울이 되게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아이돌, 그들의 음악성과 실력이 화려함속에 가려 있었지, 음악성이나 실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3) 아이돌은 감동이 없다 (?)
앞서 말한 것과 같이 10대들의 우상- 아이돌의 노래는 10대들의 취향에 맞출수 밖에 없다. 화려함이 생명인 그들의 무대는 노래보다는 퍼포먼스에 치중한다. 빠른 비트의 댄스음악에서 무슨 가창력을 기대하고, 감동을 기대할까?
나는가수다에 아이돌이 나오면, 그들또한 똑같이 미션곡을 선택해야 한다. 당연히 그들의 색깔이 더해져, 새로운 무대가 연출될 것이다. 지금까지 아이돌의 무대가 감동보다 화려함을 추구했다면,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게 될 아이돌의 무대는 화려함과 감동을 함께 줄 수 있을거라 기대된다.
그래서 아이돌이 '나는가수다'에 출연하는 것을 상당히 반긴다.
대중음악에 발전을 기대하며.... (30대인 내가, 아이돌 출연을 반기는 이유)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고, 눈물을 흘렸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상실된 음악의 다양성을 회복하고 레전드 가수들을 만나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 기쁨은 신나서 방구가 저절로 나올 지경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중음악의 위기를 만든것또한, 대중들이기도 하다. 현재 주류로 자리잡은 아이돌가수와 퍼포먼스 또한 대중들이 만든것이지 않은가?
솔직히 10대때나 20대에는 가수와 음악에 열광했지만, 30대가 넘어서고 결혼을 하고, 먹고사는 문제가 일상이 된 이후로는 음악을 잘 듣지 않고, 음반 한장 사지 않는 것이 대중들이다. (그러니 10대를 위한 음악이 주류가 되었을터) '나는 가수다'를 통해 출연가수들의 음원은 물론이거니와 음반 판매량또한 올랐다고 한다. 이것은 30대이상이 움직인 결과라 하겠다.
대중음악을 장악한 아이돌, 하지만 그렇게 만든것또한 대중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화제와 욕을 옴팡지게 먹고 있는 '나는가수다'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레전드 가수들의 귀환과 함께 대중음악의 발전에 상당히 공헌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리고 20년-30년 장수하여, 전원일기의 아성을 무너뜨려주길 바란다.
이글의 주제인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자.
솔직히 30대인 나도 최근 몇년간 음반 한장 안샀으며, 요즘 아이돌이 누가 누군지 다 알지는 못한다. 깨갱, 그리고 80년대-90년대의 음악을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는가수다의 탄생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대중들에 외면으로 인해 만들어진 아이돌주류현상을 비난하고, 그들을 실력없다고 펌하하는 행동이나, 무턱대고 아이돌 출연을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아이돌출연'을 반긴다.
나는가수다의 프로그램특성에 아이돌을 녹여낸다면, 그들또한 충분히 완성의 과정을 거친 훌륭한 가수임을 입증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그들또한 감동을 줄수 있는 가수임을 인정하는 기회이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방송에서 만나는 레전드가수들을 만나는 기쁨과 함께, 아이돌-그들의 가능성을 찾는 매력까지 동시에 느낄수 있을 것이다.
'(2010-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신혜 이어 '전혜빈 폭풍다이어트 식단'- 다른사람인줄 알았다! (0) | 2011.03.15 |
---|---|
[다이어트정보] 비만예방, 뱃살감소에 탁월한 식이섬유 (0) | 2011.03.15 |
1박2일, '김종민'이 배워야할 엄태웅의 열정! (9) | 2011.03.14 |
나는가수다-이소라, 연예인으론 0점, 음악인으론 100만점! (12) | 2011.03.14 |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의 원인과 해결 방법! (0) | 2011.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