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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내딸 서영이 김혜옥(차지선), 오열보다 슬펐던 마지막 한마디

 

 

 

 

내딸서영이 김혜옥(차지선), 오열보다 슬펐던 마지막 한마디!

 

 

철없고 엉뚱발랄한 엄마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당연히 내딸 서영이의 차지선 여사 - 김혜옥입니다.

예전부터 꾸준히 활동을 해왔던 배우 '김혜옥'을 제가 좋아하게 된 건 '올드미스다이어리'때부터 였습니다.

극중 미자(예지원)의 막내이모할머니로 나왔던 김혜옥...정신연령이 조금 낮은 역할로 나와서 큰 웃음을 주었던 기억이 나요. 최근 시트콤(몽땅내사랑), 영화(써니, 육혈포강도단), 드라마(내딸 서영이, 오자룡이간다) 등에서 아주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 철없는 엄마역할인것 같아요.

올드미스다이어리의 인상이 너무 강한 탓일까요? 철없는 역할의 대명사처럼 느껴질 정도네요.

'내딸 서영이'에서도 김혜옥은 차지선이라는 철없고 엉뚱한 엄마 역할을 맡았습니다.

 

 

 

 

철없고 엉뚱한 엄마인줄 알았던 김혜옥의 오열,

그녀의 연기내공이 활활 불타올랐습니다.

 

 

최근 내딸서영이는  성재(이정신)의 출생비밀이라는 극요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대요.

차지선이 가장 이뻐했던 막내아들 성재는 '업둥이'였는데, 남편 강기범(최정우)과 윤실장(조은숙)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어요. (내딸서영이 33회분) 이를 알게된 차지선의 오열연기는 극의 중심이었습니다. 방안에서 차지선의 소리없는 오열연기와 밖으로 뛰쳐나서 큰소리로 괴성을 지르며 오열하는 모습에 소름까지 돋더군요.

33회가 끝나갈 무렵,  성재또한 이 사실을 알게되면서 방송을 마쳤습니다.

34회를 보기위해 기다린 하루가 얼마나 길던지.....

 

성재는 충격에 휩싸여 집을 뛰쳐나갔고....

지선은 남편 강기범을 상대로 이혼신청서를 작성한 후 친정집에 내려가 아버지에게 이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아버지는 “네 오라비 내년에 총선에 출마한다”고 말하네요. 강기범-차지선 커플의 이혼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성재는 차마 엄마를 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방황하며 며칠을 보낸 성재는 집 앞 전봇대 뒤에 숨어 있고, 숨어있는 성재를 발견한 차지선이 아들을 향합니다.

(저는 둘이 부등켜 앉고, 엉엉~ 울거라는 기대감에 휩싸여 있었죠!)

 

오열보다 슬펐던 마지막 한마디!

 

 

 

 

성재는 용기를 내서 “엄마...괜찮아?”라고 말했어요. “너 여기서 뭐하는 거니?”라며 성재를 바라보던 차지선은 갑자기 “그러고 보니 너 눈매가...네 엄마 닮았다. 정말 많이 닮았어..”라며 경멸어린 눈빛을 보냅니다.

 성재는 온몸을 떨며 도망치듯 달려가 버리고, 저도 온몸에 털이 쭈삣쭈삣거리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헉~  그말만은 하지 말지......하지 말지...하지 말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 업둥이인줄로만 알고 더 이뻐했던 아들이, 남편이 밖에서 나온 아이이고,

그 아이를 생모가 20년동안 지켜보고 있었다...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그리고 성재를 바라보는 마음은 또 얼마나 아플까요?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니...차라리 업둥이라면 좋았을텐데..

자신의 존재만으로 엄마에게 너무 큰 아픔이라는걸 알게된 아들은 또 얼마나 아플까요?

 

엄마도  성재도 너무 가엾게 느껴지네요.차지선의 오열보다 더 슬펐던 한마디...

 '너 눈매가 네 엄마 닮았다...'이 한마디가 머리속에 자꾸 맴맴~~거리네요~`

지금은 슬프지만 모든 가족들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한주를 또~ 기다릴게요 ^^

 

(모든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내딸서영이 33회,34회 방송화면을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