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전이었다.
대구북구여성회(대구 북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단체)에서
여성영화제를 한다는 소식을 접한것이...
영화제라는게 보통일이 아닐텐데...
대구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규모있는 기관이나 단체도 아니고..
북구(칠곡)에서 활동하는 작은 여성단체가....
어찌...이리 큰 일을 해낸단 말이고~~~~~~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여성회원들의 뜨거운 의지와 눈빛.....앞에서 걱정이란 단어는 꼬리를 감추고 만다.
내가 생각해도 이렇게 걱정이 되는데...누군들 안그랬을까?
걱정해주는 곳도 많았다... 그러나 코웃음치고 비아냥거리는 곳도 많았다.....
오냐~ 보란듯이 해내리라.... 다짐에 또 다짐~
대구 전역에 있는 현수막 게시대에 현수막을 걸고 싶지만...예산이 부족하여...몇장 걸수가 없다.
더 많은 영화와 더 많은 공연을 배치하고 싶지만....예산부족이란 현실의 벽은 만만한 벽이 아니었다.
이리 저리 후원업체를 마련하려고 돌아다녀보지만.... 어렵다는 말이 되풀이 되기 일쑤이고...
어렵게...어렵게 후원을 해준 고마운 단체랑 업체들이 있었다.
또한 개인후원을 해준 고마운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그렇게... 이리 줘터지고 저리 줘터지고....
영화제 준비가 산으로 갔다가... 바다로 갔다가.....
현실에 벽앞에 수십차례 넘어졌다가도...작은 희망이 생기면...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돈이 없으면, 몸빵이다!
영화제 수업을 들어가며, 홍보트레일러를 만들고....
메인그림으로 사용할 그림까지 직접 만들어가며....
동사무소를 돌아다니며 알려내고~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알려내고~~
게릴라 홍보를 다니며 주민들을 만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직 홍보가 많이 부족한건 사실이다 ㅜㅜ
물론 규모있는 영화제랑 비교할수야 있겠냐만은 ~
우리 지역에서 이런 멋진 행사를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꿈과 설레임..
그리고 기대가 담긴 2012대구여성영화제,
우리의 첫영화제이자 함께 연주하는 첫수다~~~
여성영화제 준비팀의 이 설레임과 기대가
영화를 보게 될 누구에겐 기쁨이 되고 희망이 되리라 믿는다..
홍보는 다소 부족했지만 2012대구여성영화제는 아마도~ 대박이 나겠지 ^^
그래서~ 2013년, 2014년 ~ 해마다 열리는 축제로 자리잡을 것이고....
해마다 열리는 지역축제로 우뚝 설 것이다.
그 순간에~
열악하고 어려웠지만 꿈과 기대로 똘똘 뭉쳤던
첫번째 여성영화제를 되새기며 기뻐하리라... 믿는다.
[참고]
대구여성영화제는 10월26일-28일까지 메가박스 북대구(칠곡)점에서 진행된다.
2012대구여성영화제 상영작 및 프로그램을 알고 싶다면~
http://blog.daum.net/wffidaegu
'(2010-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딸 서영이 김혜옥(차지선), 오열보다 슬펐던 마지막 한마디 (3) | 2013.01.07 |
---|---|
박솔미, 10년 편견 무너뜨린 여자 김병만 (정글여신) (1) | 2013.01.05 |
아랑사또전-아랑(신민아)의 불필요했던 알몸 노출! (2) | 2012.08.24 |
하현우(국카스텐), 나가수2 에서 가출했던 '웃음'을 되찾아주다! (1) | 2012.07.23 |
넝쿨째 굴러온 당신, 천방커플(이희준,조윤희)의 그네키스 엔딩, 진짜 대세 증명! (0) | 2012.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