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영화 극락도살인사건)
'박솔미'하면 사람들은 무엇이 생각날까?
드라마나 영화로 치면 '올인'이나 '극락도살인사건'이 떠오를것 같다.
생각해보니,, 박솔미는 작품을 꾸준히 하긴 했지만, 왕성하게 활동하진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박솔미'하면 떠오르는 드라마가 하나 있다. 바로 '겨울연가'다.
와우~ 겨울연가가 2002년도에 방영했으니, 벌써 10년이 넘게 지나버렸군!
이때는 박솔미가 신인연기자였지만, 아주 밉게~ 연기를 잘했던 것 같다. 박솔미는 이 드라마에서 배용준과 최지우사이에서 둘을 떼 놓는 악역으로 나왔고 정말 미워죽을뻔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일까? 연기는 어디까지나 연기일뿐이지만..... 나는 이 즈음에 박솔미가 참 싫었다.
그래서 '박솔미'='깍쟁이'라는 공식(편견)을 세웠고, 그 공식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이미지출처: kbs 겨울연가)
1월4일 금요일 깊은 밤, 어김없이 티비 리모콘과 사랑에 빠진 나는 '정글의법칙'을 선택하기로 한다.
어라? 이게 누구냐? 깍쟁이 박솔미다!
나에겐 '공식'이 있던 박솔미가 정글의법칙에 출연하는 것 만으로도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레드드레스를 입고, 와인이나 마시면서 선상 파티를 즐겨야 할 것 같은 저 깍쟁이가 정글의법칙에 나오고 있지 않은가?
박솔미....예능에서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하고 많은 예능중에 왜 하필 정글이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박솔미의 활약은 기대이상이었다. 아니 '1등공신'이다. 내가 세워놓았던 박솔미에 대한 공식(편견)이 철저하게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박솔미는 온몸에 달라붙어 괴롭히는 아마존의 개미들을 퇴치한다면서 '골반댄스'를 추고 있다...우왕~~
그리고 마침 생일을 맞은 박정철을 위해 개구리미역국을 준비한단다...
추성훈과 미르와 함께 개구리사냥을 나간 그녀.... 징그럽고 무식하게 큰 개구리(두꺼비였다)를 보더니...
맨손으로 잡아 버린다.. 헐~~
(이미지출처: sbs 정글의법칙)
박솔미의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은 참 매력적이었다.
개구리사냥터(?)에서 결단력있는 행동과 아주 대범한 모습은 러블리하기까지....(그럼 박블리..)
그리고 예능감 500% 충만한 모습에....너무 재미있게 시청할수 있었던 것 같다.
유후~~다음편이 기대되는걸!
그동안 정글의법칙에 나왔던 여자배우들의 의외의 모습을 보는 것은 참 즐거운 일중 하나였는데...
이번엔 급이 달랐다... 세도 너무 세~~~
방송이 끝난후 10년동안 나에게 세워진 박솔미에 대한 공식(편견)이 무너졌다.
박솔미는 나에게 더이상 깍쟁이가 아니다. 박솔미=여자 김병만(정글여신)이라는 새로운 공식이 생겨났고,
한동안 그녀를 정글여신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더욱 많이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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