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야구단' 조용한 인기 상승
야구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던 나에게 '천하무적야구단'이란 예능프로의 탄생은 어이없음 그 자체였다.
무한도전이나 스타킹이라는 인기프로와 맞대결하기엔 많이 부족해보였다.
과거에도 스포츠를 접목한 예능은 많았지만, 야구라는 종목을 택한 것은 생뚱맞아 보였다.
그런데 천하무적 야구단을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아니나 다를까 천하무적야구단은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고, 조용히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8월1일 방송분을 잠깐 들여다보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타난 천하무적 야구단팀!
프로선수들과 1대1 투타대결을 펼친다.
프로투수의 공을 안타로 연결시켜야하고, 3개이상만 안타를 치면 특별훈련권을 받을 수 있는 미션이다.
삼진아웃, 빠른 공에 놀라는 몸개그, 임창정의 빈볼시비(?)와 닭싸움등
승부를 예측할수 없어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었다.
놀랍게도 (프로선수들이 봐준거 같긴하지만) 김창렬,오지호,신동호가 안타를 쳐내며, 특별훈련권을 가지게 되었다.
응원석에서 펼쳐진 백지영단장을 비롯한 야구단의 응원무대또한 재미를 더했다.
이후 조마조마야구단(연예인야구단)과의 시합을 보여주며 방송을 마쳤다.
4전전패의 천하무적야구단이 1승을 거둘수 있을까? 참 궁금해진다.
천하무적야구단 덕분에 야구에 관심이 생기다!
스포츠만큼 리얼과 감동은 더 없을 터,
야구라는 스포츠의 리얼을 빌려온 만큼 그 재미는 두배로 올라가는 듯하다.
덧붙여 천하무적야구단의 멤버들의 구성또한 신선하다.
이하늘,김창렬,임창정,마르코, 한민관등 리얼예능의 기대주들과 예능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탤런트 오지호와 꽃남 김준!
1박2일의 허당승기같기도 하고 패떴의 전멤버 천데렐라 이천희 같기도 한 오지호와 김준의 허술함은 꽤나 매력적이다.
또한 단장 백지영, 감독직을 수락한(?) 김c등의 투입은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
특별히 앞서가는 리더가 없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야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만으로 이들의 조합은 충분해 보인다.
천하무적야구단은
야구라는 소재의 미션이 만들어주는 리얼한 긴장감에
멤버들이 만드는 유쾌한 웃음이 더해 더욱 재미있는 것 같다.
또한 천하무적야구단을 통해,규칙도 제대로 몰랐던, 별로 관심없던 야구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야구장에.. 조만간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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