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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스타일' 김혜수는 너무튀고, 이지아는 변한게 없다.


(사진: 드라마 '스타일')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닮은 드라마'스타일'

드라마 '스타일'이 드디어 첫방송을 탔다.
원작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최고의 여배우 김혜수의 출연과
베바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지아의 출연으로 분명히 기대되는 드라마이다.
드라마 '스타일'은 도도하고 까칠한  잡지사 '스타일' 차장 박기자(김혜수)와  1년차 에디터 이서정(이지아 분)
마크로비오틱 요리사 서우진(류시원), '스타일'의 포토그래퍼 김민준(이용우)이 스토리를 끌고가고,
패션잡지사 '스타일'을 배경으로 패션과 스타일, 그리고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다.
드라마'스타일' 8월1일(첫회)분에선 박기자와 이서정의 대립구도를 보여주었고, 
서우진 인터뷰를 따기위해 동분서주 맹활약하는 이서정의 모습이 첫방송을 탔다.
알게모르게 이 세남녀의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듯 했고,
매력적인 마스크를 가진 김민준이 여기에 끼어들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한국판과 같은 느낌!



김혜수의 카리스마는 여전했지만, 의상이 너무 튀었다.



박기자(김혜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스트립의 느낌이 난다.
도도하고 똑부러진 박기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혜수는 여전히 카리스마가 넘쳐 흐르지만,
안타깝게도, 화려한 의상에 눈이 더욱 쏠리고 있었다.
다시 말해 드라마 '스타일' 첫회방송에서 가장 돋보인건 박기자(김혜수)의 화려한 의상!
솔직히 말하면 박기자의 화려한 의상과 명품들이 너무 튀었다.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만큼, 충분히 의상과 명품 소품등에 신경을 많이 썼겠지만,
그것이 너무 지나치면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방해할수도 있다.



이지아, 새로운 스타일을 기대했지만, 두루미랑 수지니랑 너무 비슷하다!


 이서정(이지아)은 밝고 씩씩한 사회초년생이다.
이서정의 촌티패션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헤더웨이의 촌티패션과 닮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화려하게 변신한 앤 헤더웨이의 모습을 이서정에게도 기대할수 있겠지...) 
그런데 '이서정' 어디서 많이 봤다.
이지아의 전작, 베토벤바이러스의 '두루미'와 태왕사신기의 '수지니'와 연기스타일이 너무 비슷하다.
전작과 비슷한 연기스타일때문일까? 이서정 캐릭터에  호감을 잃고 말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드라마 '스타일' 에게서 이지아의 역할이 새로운 스타일이기를 기대했지만,
보편적이고 획일화된 사회초년생 캐릭터라서 아쉬웠다.


그래도... 기대되는 드라마!
물론 첫회분만 보고, 섣불리  판단할수는 없을 것이다.
첫회분이었기에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살려야 하고,
패션이라는 소재에 맞게 화려한 의상과 소품, 배경들도 보여주어야 하고,
줄거리의 흐름을 잡기 위해 빠른 전개를 구성해야 하는 등 많은 것을 담으려  했을 것이다.
몇회분이 흘러 극적 안정감을 찾게 되면...
김혜수의 카리스마는 활화산처럼 분출할 것이고, 이지아의 매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드라마 '스타일' 
시청자들의 마음으로 사로잡아 가득 채우는 한권의 잡지 '스타일'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