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2014)

'복실이'때문에 '솔약국집아들들' 본다!


사진(솔약국집아들들 홈페이지)


요즘 복실이 때문에 솔약국집 아들들 본다!

요즘 이 여자 때문에 주말이 즐겁다.'복실강아지' 또는 '김간'이라 불리는 주말드라마 솔약국집아들들 김간호사(유선)를 두고 하는 말이다.솔약국집아들들은 처음부터 매력적인 드라마였다.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우리들의 일상이 잘 담겨진 드라마, 그래서 좋았다.그러나 꼭꼭 챙겨봐야할 만큼의 매력은 없었다.
그런데 요즘들어 솔약국집아들들을 꼭 챙겨본다.이유인즉, 자꾸 자꾸 눈에 들어오는 한 여인이 있었으니,바로 김간(호사,유선)이다.
극초반 어리버리하고 촌스러운 복실이를 보고, 내가 마치 대풍이 된듯, 그녀를 구박했었다.
극중반부로 들어가면서, 복실이의 눈물연기에 가슴 아파했고,대풍(이필모)이의 모진 행동에 천둥벼락같은 화가 치밀어 오른다.  대풍이가 복실의 마음을 언제 알아줄지 무척 궁금했고, 순하디 순하기만 한 복실이의 태도에 불만이기도 했다.
한편으론 김간호사의 정체가 드러나고, 화려한 변신을 기대하면서 이 드라마의 열혈팬이 되고 있었다.




사진(뉴스엔)


복실에서 제니퍼로 완벽 변신!

7월25일 31회 방송분에서  혜화동을 떠나던 복실이를 잊을수가 없다.
장을 보고 오던 솔약국집 가족들(광호-백일섭, 옥희-윤미라 미란-하재숙)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펑펑 ....
이어 대풍의 모습을 보면서 슬픔을 삼키는 내면연기를 보여주며 또 한번 심금을 울리는 거룩한 연기.....
떠나버린 김간호사의 빈자리는 너무 크게 느껴진다.고소해야할  대풍이가 너무 가여워보이기까지 한다.
김간호사 어머니의 묘소를 찾거나, 홀로 어묵을 먹으면서 김간호사를 그리워하는 대풍의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러게 ~~   있을때 잘하지 .... )
7월26일(32회)방송분에서 복실강아지와 같았던 그녀의 머리가 찰랑찰랑  긴 생머리로 바뀌고, 촌스러웠지만 정감있던 의상이 화려한 정장으로 바뀌는 순간, 얼음이 되고 말았다.
복실이의 촌스런 매력은 하나도 없고, 깍쟁이 재벌아가씨가 되어 버렸다.
와우! 에서 올레~~로 바뀌는 순간이다.
김간호사, 아니 이젠 제니퍼킴, 제니퍼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바라던 일이기에,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들어가 
전문의로써의 모습을 살짝 보여주며  26일 방송분을 마쳤다.
앞으로 대풍과 제니퍼킴은 어떻게 다시 만날지, 대풍은 제니퍼를 보고 어떤 마음이 들지....무척 궁금하다.
이렇듯 이 드라마를 열혈 시청하는 가장 큰 이유가  복실이(제니퍼)때문이다.(다...너 때문이다 ㅎㅎ)





사진출처 (떼루아 홈페이지)


배우 유선, 그녀이기에 가능한 배역, 그녀는 '국민연인'


평범했던 김간호사가 멋진 의사가 되어 나타난 것에 약간의 배신감마저 드는 순간!
김복실에 감춰졌던 배우 유선이 떠오른다.
가장 먼저 작은아씨들에 당차던 미득이 생각났다.
선머슴같다고 해야하나? 당차고 엉뚱발랄한 작가역할에 미득,  4자매중에 가장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다. 
그리고 영화 검은집에서 광기어린 눈빛을 보여줬던 그녀, 작년 드라마 '떼루아'에서는 도도한 매력을 발산하였다.
이 외에도 대망, 달콤한스파이. 독신천하, 영화 가발등 많은 작품에서 색깔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럴게다.
복실이를 볼때마다, 유선이란 배우를 잊었던건 역할속에 자신을 감추고, 역할에 충실한 그녀의 노력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복실이와는 180도 다른 제니퍼이야기를 기대해도 좋은 건, 바로 유선이란 배우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유선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니, 팔색조변신, 열정에 중독된 배우 등의 표현을 쓰며 칭찬일색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표현이 하나 있었다.
바로 '국민연인, 김복실'  (이제 제니퍼가 되어버려서..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ㅎㅎ)
제니퍼와 대풍의 러브라인을  기대하면서, 그리고 배우 유선의 또다른 작품,  또다른 변신을 기대하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