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2014)

'시티홀' 신미래의 투쟁과 닮은 '용산참사'

신미래, 10급공무원에서 권력에 맞서 투쟁하게 되다!

14일방송된 시티홀은 시청에서 쫓겨난 신미래(김선아)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신미래는 자신이 받아야할 당연한 상금(밴댕이 아가씨)  2000만원을 받고 싶었다.내 상금 받게 해달라는 신미래에게 돌아온것은 일자리마저 잃게 되는 것이었다.
신미래(김선아)에겐 억울한 일이고, 잘못되었기에,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게 된다.
하지만 기사는 한줄도 나오지 않았다.
호프집에서 민주화의 기막힌 대사가 머리를 맴돈다. 
'사람들이 왜 권력을 가지려 하는 줄 아느냐.
 남용하기 위해서다.'

신미래는  1인시위라는 투쟁을  선택하게 된다.
신미래의 투쟁은  친구 정부미마저 쫓겨나게 하고,  계란투척을 온몸으로 버텨내며 이를 꽈악 물게 된다.
이국장의 대사처럼, 권력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줄 알았다면, 납작 엎드려야 했을지 모른다.
신미래의 투쟁은 억울함에 시작된 것이었지만 
권력을 향해 싸우는 것으로 목적이 생겨버렸다.
더이상 물러설곳이 없는 신미래에게 남은 것은 끝까지 싸우는 수밖에 없다.


신미래의 투쟁과 닮은 '용산참사'

삶의 터전을 지키기위해  힘없는  용산철거민들이 뭉쳐서 투쟁을 벌였고, 용역과 깡패가 동원되고, 언론은 그들을 외면했었다.그들의 억울함과 분노는 힘겨운 싸움으로  거칠어지고, 무장된 경찰의 살인진압은 그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것이다.


신미래의 투쟁과정처럼, 그들은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이 억울해서 투쟁을 시작했다가, 잘못된 권력을 보게 되고,
더이상 물러설곳이 없는 이들은 잘못된 권력에 맞서는 투쟁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언론에서는 용산참사로 철거민5명(경찰1명)이 목숨을 잃은후 반짝 조명되었을 뿐이었다.

최근 검찰은 수사기록 3000쪽을 은폐하고, 왜곡 수사로 일관하고 있다.용산참사 대책위는 매일매일 이를 규탄하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찰은 이러한 철거민들을 탄압과 구속으로 맞서고 있다.

아직도 그들의 억울한 죽음을 생각하면, 구치소로 끌려간 철거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싸움은 지칠줄도 모르고, 끝날줄도 모르며,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권력을 남용하는 권력자가 아닌,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80% 서민을 대표하는 시티홀의 '신미래'를 응원하는 것처럼!

신미래의 권력쟁취는 80% 서민에게 희망을 준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신미래라면 바위도 깬다'라고 말했던 조국(차승원)부시장의 대사처럼
이드라마는 용산을 비롯한 80% 서민에게도 신미래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
신미래는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80%의 서민과 닮았고, 그러하기에 우리들은 권력보다는 우리와 닮은 신미래 편에 서게 된다. 드라마 시티홀에서는 권력을 남용하는 시장과 민주화시의원, 그리고 이 무리를 따르는 공무원들이 있는 반면,
이 권력에 맞서는 신미래편에는 이국장과 함께 9급공무원 친구-정부미가 있으며, 신미래의 친구들과 ucc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신미래를 응원하게 된다. (조국부시장은 신미래의 투쟁을 지도한다)

80% 서민과 닮은 신미래를 응원하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권력의 부정과 부패를 들추는 내용만큼 신미래의 권력쟁취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용산을 비롯한 권력과 싸우는 많은 사람에게, 그리고 80% 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