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위기에 놓인 정임과 태호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에 정임(김지영)과 태호(이종혁)가 이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태호가 윤서영과 바람을 피운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태호가 바람을 피운것이 아니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한번쯤 흔들릴 수 있지 않냐고 반론할수 있습니다. 굳이 바람을 피웠냐, 안피웠냐를 따지기 전에, 배우자의 입장이 되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나아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흔들렸다는것, 그로인해 거짓말을 들어야 했다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반성은 커녕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
배우자에게 더 이상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바람을 피웠냐, 안피웠냐를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임은 태호와 잘해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보따리를 두번이나 사서 나갔지만 결국 다시 돌아왔죠.
하지만 태호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까칠하게 나오는 정임이 못마땅합니다.
태호는 정임에게 '무섭고 가엾다'고 했습니다. '윤서영에게 마음이 흔들렸던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남자가 사회생활하면 잠깐 한눈팔수 있지 않냐'고 합니다.그리고 '지금까지 이룬거 잃고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임은 고생해가며 남편을 뒷바라지해주었는데... 자신을 이렇게 배신할수 있냐는 배신감이 듭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자기 인생은 뭔가 하고 자기인생을 스스로 개척하지 못한 것이 분합니다.
한남자의 아내로, 한집안의 맏며느리로만 살아왔던 자신의 이름이 가여워집니다.
정임은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어졌습니다.
잉꼬부부로 출연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잉꼬부부인 비결을 묻자 태호가 말합니다.'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하는 마음'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이사람을 보면 가슴이 떨린다'고 말합니다.
가식적인 영상편지가 흐릅니다.
영상편지를 보면서 눈물만 흐르는 정임! 방송을 마치고,
정임은 황급히 방송국을 떠나고 싶습니다.
가식적인 영상편지를 보면서 눈물만 흐른 이유도, 황급히 방송국을 떠나고 싶은 이유도
태호의 거짓과 가식, 정임에겐 지금까지 믿고 바라던 일상의 행복일 뿐이었습니다.
그를 향했던 자신의 사랑이 가여워집니다. 그와 함께했던 오랜 시간이 허무해집니다.
자신의 이름이 불쌍해집니다.
태호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임의 마음을 너무 모릅니다. 왜 화가 났는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
자신은 가족을 위해, 교수자리에 오르기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정임은 들으려고 하지 않네요~
태호는 정임에게 지독하게 굴지 말라고 해버렸습니다.
(아이고 참~~~`꿀밤이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 )
더이상 이 남자와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아무말없이 떠나는 정임을 보며 태호는 말합니다.
니가 원하는게 이혼이야? 그래 좋다. 이혼하자!
'결혼해주세요' 보니까 결혼하기 싫다!
(정임과 태호의 이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
이 드라마는 제목처럼 결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중년부부(종대-백일섭, 순옥-고두심), 결혼한 30대 부부의 이야기(태호,정임)와 함께
결혼적령기를 놓친 여자 연호(오윤아)와, 홀애비 경훈(한상진)의 사랑이야기, 청년백수 강호(성혁)와 백조 다혜
(이다인)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둘째 연호-경훈, 셋째 강호-다혜 커플은 알콩 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는데...
드라마 제목과 맞지 않게, 첫째부부가 이혼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남편이든 아내든, 한쪽에게 믿음이 깨진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영원한 사랑은 없다, 누구나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룬 것을 잃고 싶지 않기때문에 이혼할수는 없다! 상대 배우자에게 해서는 안될 말을 서슴없이 하고, 믿음이 깨지는 것도 무섭지만,
태호의 말(영원한사랑은 없고, 의무감으로 결혼하는 것)이 모두 사실일까봐 결혼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틀에 매어 자신의 이름을 잃고 사는 정임처럼 산다는 것또한 싫습니다.
흠~~ 괜히 결혼하기 싫어지네요. 아니 무서워지네요!
(이러다가 진짜 결혼 못하는거 아냐??? ㅠㅠ)
이 드라마는 앞만보고 쫓아가는 장남과 자기 이름을 잃고 뒷바라지만 하던 맏며느리-첫째부부를 활용하여
결혼과 자기의 인생,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보여주려고 하는 듯 합니다.
태호와 정임이 이혼을 하고 정임이 자기의 인생을, 자기 이름을 되찾는 과정이 그려지고, 진정한 사랑을 찾고,
결혼(혹은 재결합?)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이 드라마는 첫째부부를 통해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과 결혼, 또는 진정한 행복을 꿈꾼다면,
무조건적으로 희생하고, 양보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름을,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
(모든사진-kbs)
정임이 이혼하고, 자신의 이름을 찾길 바라신다면....추천 눌러주세요 ^^
'(2010-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게 다 뷰애드 때문이야! (1) | 2010.08.24 |
---|---|
구미호여우누이뎐 명장면 best7 (8) | 2010.08.23 |
제빵왕 김탁구, 봉빵대결의 승자는? (0) | 2010.08.20 |
만신의 정체와 구미호:여우누이뎐의 결말 (1) | 2010.08.19 |
몸짱된 조영구, 급 늙어버린 이유! (1) | 2010.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