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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브레인 '신하균'의 온몸 연기에 심장터질뻔한 장면!


 






드라마 브레인 8회에서  이강훈(신하균)은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이강훈, 이 사람 참으로 독해보이지만,  불쌍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보잘 것 없는 집안,  순탄치 않은 어린시절을 겪은 그이기에  성공을 위해, 자신의 실력과 든든한 동앗줄이 필요했습니다.  고재학 과장이란 동앗줄을 잡고,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의사가 되어~ 승승장구할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준석(조동혁)에게 밀려 조교수에 탈락하고, 논문발표에서도 밀려나 버리네요~
준석의 고자질 스킬과 신경질 스킬에 번번히 당하면서도, 이 악물고 버틸수 있었던건 오로지 자신의 실력과 자신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믿었던 동앗줄, 고재학 과장(이성민)의  배신을 알게됩니다. 준석과 고재학 과장은 완전 오랑캐같아요~ 사약이라도 먹이고 싶네요!
그리고, 김상철(정진영) 교수는 얼마나 고고하신 분인지~ 강훈을 교만에 빠진 똥통으로만 여깁니다. 이러니...저라도 더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 않을 듯하네요~.
혜성대병원 조교수자리를 얻어 떠나려고 했지요. 하지만 김상철교수의 말한마디때문에 헤성대병원으로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실업자 신세가 될판입니다. 하지만  강훈은 썩은 동앗줄을 다시 잡기는 싫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을  교만 똥통 취급하는 김상철 교수는 더 싫습니다.

이제 바닥까지 내려간 이강훈, 8회방송이 끝나고 난후 저는 한동안 멍했으며,  눈가가 촉촉히 젖어버렸습니다.  오늘도 이강훈에게 완전 몰입해 버렸네요~강훈앓이 라는 말 있던데.. 나두?

스토리가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요~그동안  의학드라마를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런지,  솔직히 스토리는 진부한 감이 없지 아니 하다고 말을 아니하지 않을수 없네요~~진부스르르 스르뷰~퐈~푱~
신하균이 이강훈 역할을 맡지 않았으면 이 드라마 쪽박찼을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그의 연기는 명품 이지요~ 무엇보다 신하균이 명품연기로 인정받는건 온몸으로 연기를 펼친다는 점 일 것입니다.


전화받을때 기분표현에 따른 다른 손동작부터 걸음걸이까지 디테일을 살리고 있습니다. 분노할때,  자신감넘칠때, 비굴할때 모두의 걸음걸이도 다르지요~ 즉 신하균은 눈빛, 얼굴표정, 대사, 손동작, 걸음걸이등 온몸으로 이강훈을 표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8회 마지막 장면은 신하균의 온몸연기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김상철교수때문에 혜성대병원 조교수로 못가게된 이강훈과 김상철교수의 대면이 이어지는대요~
김상철교수가 마지막에 '초심을 생각하라'고 하자,
'초심이요? 하하하?' 하며 자리에서 박차고 나오는대요~


신하균의 웃음뒤에 감쳐진 분노와 비아냥거림에 제 심장까지 쪼그라 들더군요,  김상철교수방에서 나온 신하균은 분노와  상실감을 동시에 표현하는 표정과 함께 투박하면서도 절도있는 걸음걸이에서도 그걸 느끼게 해줍니다.


이때 동생에게 전화가 오죠.

'오빠~ 엄마가 쓰러졌어'~ 하며 울고만 있는 동생...
왜?  왜? 하면서 불안한 마음에 동생을 다그치다가 브라운관을 쏘아 보는대요~
분노에서 상실감, 걱정에서 불안, 도대체 몇개의 감정을 동시에 표현해내는지 모르겠네요~

 


이순간 저는 심장을 꼭 쥐고 있었어요~ 제 심장이 너무 벌렁벌렁거려서 터질까 싶어서요 ^^
어떤 찬사로도 표현 못할 그의 연기력에 그저 멍하게 강훈(신하균)을 쳐다보았죠~
이렇게 온몸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있기에.. 이 드라마 안 볼 수가 없네요~
 
다음주  밑바닥으로 떨어진 이강훈이 김상철교수에게 무릎꿇고 어머니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이 예고편으로 나왔는대요. 그 짧은 순간에도 신하균의 명품연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음주는 극전개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은대요~ 김상철교수와 힘을 합쳐 바닥에서 다시 최고가 되는 이강훈의 모습은 이제 시작이겠지요~아 상상만해도 재미지네요~
그리고 알콩달콩 콩달콩!  강훈-지혜(최정원)의 러브라인도 재미지게 연출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참. 신하균 연기력이나 흥행력이나 충분히 출중한 배우인데...그러고보니 상복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시청률?  이런거 주~ 차삐고~`연기력으로만 본다면, 
온몸으로 연기하는 '신하균'이 연기 대상받아야 할 것 같아요.
신하균에게 대상줘 뿌잉뿌잉~ 
^.^


(모든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드라마 브레인 방송화면 캡쳐를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