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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두드림-김성주를 보며 비호감에서 호감된 '전현무'


 






kbs2 '이야기쇼 두드림' (12월3일)에서 김성주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김성주는 아나운서가 되었던 과정, 프리선언과 지금의 성공에 이르기까지를 들려주었습니다.
김성주의 많은 이야기중  프리 선언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용만과 함께 '경제야 놀자' 방송을 진행했을 당시 mbc의 간판 아나운서였던 김성주는 출연료가 아닌 수당을 받으며 라디오는 2만원, 예능프로그램은 3만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김용만의 출연료를 우연히 듣게 되었고, 자신보다 몇 백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주는 그당시 "내가 부족한게 뭔데 이렇게 받는건지 억울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프리선언을 하게 된 그때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사진: KBS2 이야기쇼 두드림)


물론 아나운서는 직업이니까 예능출연의 경우, 월급이 아닌 수당으로 받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당시 김성주는 제일 잘나가는 아나운서였으며, 뉴스부터 예능까지 mbc에서 참으로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기억이 납니다. 쉽게 말해 일은 더럽게 많이 시키고, 일한 만큼의 댓가를 지불하지 않은 셈이죠~ 누구라도 억울하게 생각할수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결국 김성주는 프리선언을 하게 되었고, 배신자라는 이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지금은 대단히 잘나가는 mc가 되었죠.



그리고, 문득 전현무가 생각났습니다.
전현무가 요즘 예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나운서입니다.
남자의 자격, 비타민등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아나운서의 느낌보다 예능mc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죠. 그리고 이번주 뮤직뱅크에서는 아이유의 삼촌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해피투게더, 1박2일등 각종 예능에 땜빵으로 활용되고 있었는대요~
3개월전쯤, 전현무는 '과로'로 라디오생방을 펑크내기도 했었습니다.


(사진: KBS2 뮤직뱅크, 남자의자격에 전현무 출연모습)

살인적인 스케쥴에 편중된 업무량, 그러나 돌아오는건 쥐꼬리같은 수당...
어쩌면 mbc가 자사의 직원 김성주에게 그랬던 것처럼....kbs에서 자사의 직원인 전현무에게  일을 더럽게 많이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조건이라면 전현무도 프리선언을 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조건이 계속 이어진다면~만약 프리선언을 한다해도...배신자라 욕해선 안될 것 같군요!)

그동안 저는 아나운서가 예능욕심을 너무 낸다며, 전현무를  다소 비호감으로 여기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김성주의 프리선언 이유를 들으며~전현무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사에세 너무 부려먹는다는 생각과  그만큼의 댓가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군소리없이 자신을 비호감캐릭터로 내던진 예능감이 멋져 보입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대단한 건 살인적은 스케쥴과 편중된 업무량을 묵묵히 다 소화해내는 모습일 것입니다.
이제 그는 비호감이 아니라
호감입니다.

제 마음대로 요구 한번 해 봅니다...

kbs는 전현무에게 특별휴가와 특별수당을 지급하라! 땅땅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