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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옥상텃밭, 보름만에 자기 모습을 찾은 새싹들(상추,깻잎,부추,열무,치커리)

 

 

 

 

 

 

 

 

 

4월말,  사무실식구들과 함께 건물 옥상에 텃밭을 꾸몄습니다.

모종을 사다가 심기는 해봤지만, 씨앗을 뿌려보기는 처음이었지요~그것도 옥상에다가~~~

먼저 한달사이에 바뀐 옥상모습부터 볼까요?

 

 

한달전 옥상 (좀 흉흉하죠~~)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누가 러브하우스 음악좀 틀어주쇼~ 따라라라. 따~~  딴 따라~)

 

 

 

(일렬로 세워놓으니...음~~ 사진상으로는 별로 감흥이 없나요?  직접 보면 많이 갠춘하그든~요~ ㅎ)

 

 

 

화단도 꾸미고, 화단아래에 텃밭화분을 준비했습니다.

치커리, 열무, 상추, 잎들깨, 부추는  씨앗을 뿌리고,

토마토, 방울토마토, 오이, 고추는 모종을 사다가 심었어요~~

모종은 이미 좀 큰 녀석들이라 불안하지 않았는데...

씨앗을 뿌린 녀석들은 처음부터 키우는거라 불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런데~ 이 녀석들 사흘이 지나니 빼꼼히 고개를 들이미네요~

놀라웠습니다.

 

일단 열무가 가장 빨리 쑹그리쑹그리 열무리~키재기~를 하고 있었고,  그 뒤를 이어 치커리와 상추가 고개를 치켜세웠습니다. 

 

 

성질급한 열무녀석들 (따닥따닥 붙어선 슝슝 ~~하고 자라났어요!)

 

 

 치커리 녀석들은 보일듯 말듯....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네요~ 홍홍홍~~

 

 

 

잎들깨와 부추는  감감 무소식 ! 잎들깨와 부추는 안자라고 있는데~~~

그래서~~ 걱정에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일주일이 지나서야  새싹이 돋더군요~ 옳다구나!

 

 

새싹이 막 돋기 시작했을때,  사무실에서 출장을 다녀왔어요~그래서 옥상에 4일간 가질 못했지요~

이 때 비가 좀 내려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4일만에 찾은 옥상! 옥상문을 여는 순간....

'누리끼리' '허여멀그리'   열무 녀석들이 원망의 눈빛을 보내고 있더군요!

 

 

성질급한 열무녀석들은 제법 크게 자랐는데...

그만, 잎이  누렇게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ㅠ.ㅠ

'에구구구구'

 

 

다시 물을 매일 주었고, 죽은 잎을 떼 주었죠~

예쁘다, 잘크고 있구나' 하면서  칭찬도 해주었어요~ ㅋㅋ

그랬더니...

 

 

 

다시 푸르른 생명력으로 꼬물꼬물 자라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제법 열무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 않나요?

 

 

 

 

그러고보니 벌써  보름이 지났어요~ 

매일매일 보면서도 쑥쑥 자라는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고, 경이롭기도 했는데....

보름만에 새싹들이 자기모습을 찾아버린 모습을 보면서 감동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요기 요기~ 깻잎좀 보셔요~~

 

 

 

(사진상으론 커보이는데 실제로는 제일 큰 잎이 백원짜리 동전보다 작아요 ㅋㅋㅋㅋ)

 

솎아내기를 하는데~

향긋한 깻잎향을 내고, 한눈에 봐도 깻잎모양을 하고 있어요.

솎기 중단하고, 사진부터 찰칵 찰칵~~~

 

부추는 한눈에 봐도 부추모양이고,

상추도 누가 상추아니랄까봐 완전 상추답게 자라고 있었지요~

 

 

 

 

(사진상으로는 상추도 완전 커보이네요....ㅋㅋㅋ)

 

 

부추는 좀 더 자라면 잘라줘야 한다고 하고, 상추는 어쩌고 저쩌고....

쪼매... 어렵기는 한데~~ 주인을 잘 못 만나 이 녀석들이 잘 클까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뿌듯하네요~

 

 

그리고 옥상 한쪽 구석에서 혼자 쑥쑥~ 잘 크고 있는 토마토...

 얜 지 혼자서 너무 잘자라네요~를레이~~~요를레이~~

 

 

 

고추야? 넌 언제 토마토처럼 쑥쑥 자랄거니?

고추는 오래 길러야 한다고 하네요~~홍홍홍~

 

 

 

 

이건 뭐지....

앗!  방울토마토가 두개나 열렸어요~

얼른얼른 자라렴 '다 먹어줄테야' ㅡ.ㅡ;

 

 

 

 

초보 텃밭농사꾼(?)의  옥상 텃밭 보름차!!!!

 

씨를 뿌리고, 새싹이 되고, 보름만에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이 녀석들을 보면서~

신비로운  생명력을 느끼고 저절러 행복한 미소를 짓는답니다.

 

모종만 키우는 것이 쉽기야 하지만, 

한켠에 키우기 쉬운 채소(치커리, 열무,  잎들깨, 부추 등)들은

씨앗부터 뿌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동'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