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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제빵왕 김탁구, 최고의 명장면은?





제빵왕 김탁구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30회동안 한회도 빼놓지 않고 꼭꼭 챙겨봤던 드라마,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그래서 제빵왕 김탁구의 최고의 명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




하나. 영화의 한장면처럼, 탁구,유경 12년만의 재회!



9회 방송에서 탁구와 유경이 12년만에 재회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는데요.
정말 가슴이 아리던 기억이 나네요..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탁구와 유경. 하지만 서로 알아보지 못했는데요.
유경이 모자를 떨어뜨리고, 그걸 본 탁구가 그제서야 유경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결국, 탁구가 유경의 학교를 찾아가고, 우여곡절끝에 어렵게  다시 만나게 되었던 재회장면은 잊지못할 명장면이었지요!
심하게 다친 김탁구가 자신을 몰라보는 유경에게 말합니다.
'인천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그 다음에 뭐지?'
영화 클래식의 조승우와 손예진이 재회하던 장면처럼, 가슴이 짠해지더군요!




둘. '눈물의 보리밥빵'  구일중, 김탁구의 재회!



18회 방송에서 구일중과 김탁구가 재회하였습니다.
구일중, 탁구를 만나기 위해 팔봉빵집을 찾아옵니다. 이미 만난적이 있지만, 처음에 어른이 된 탁구를 알아보지 못했지요! 하지만 이제 탁구를 알게 된 구일중!
구일중은 탁구가 손에 들고 있는 빵을 물끄러미 쳐다보는데요. 탁구는 ‘1차 경합에서 통과된 빵’이라고 자랑하였지요.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는 구일중 회장에거 탁구는 보리밥빵을 만들어줍니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던 일중은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리고 말았지요!
 “정말 맛있다”고 말한 뒤 “탁구야”하며 이름을 부르며 와락 껴안습니다. 
“미안하다,그동안 널 찾지 못해 미안하다,널 가까이 두고도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다”
울먹이기 시작하는 구일중, 
 “내 아들 탁구야”  탁구도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슬프고 가엾고, 반갑고, 즐겁고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셋, 구일중과 김미순 14년만의 재회 하지만 엇갈린 표정!



18회에 이어 20회방송에서는 구일중과 김미순이 재회합니다.
한승재의 계략으로 교통사고를 닿한 구일중, 교통사고가 나 위독했던 구일중을 닥터윤이 발견하고 응급처지를 한후 김미순의 한옥집에서 보살핌을 받았습니다.당연히 그가 깨어난곳은 김미순의 한옥집. 영문을 몰라 한옥집에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던 구일중, 김미순과 재회하게 됩니다.
구일중: 당신, 살아 있었소?
김미순: 그러게, 모진 목숨 이리 질기게 살아있었습니더!
구일중: 살아있어 정말 다행이오!

울먹이는 구일중과 뭔가를 결심한 듯한 김미순의 따뜻한 포응씬은 가슴을 벅차게 해주었지요!
그리고 서로다른 표현은 앞으로의 전개가 무척이나 궁금해지게 만들기도 했답니다.




넷,  팔봉빵집의 수많은 명장면들, 그중에서도 팔봉선생의 죽음!



진구가 바람개비임을 알게된 탁구,  보리밥빵을 만들어낸 탁구의 1차 경합,
 실명할 위기에 놓인 김탁구, 탁구에게 마음을 뺏긴 미순,
봉빵의 비밀, 명장자리를 지키는 김탁구등 팔봉빵집에선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일일이 다 나열하기엔 너무 많을 것 같구요,
그 많은 명장면중 하나만 꼽을게요!
23회방송에서 팔봉선싱님의 즉음이 그려졌습니다.
몸이 쇠약해진 팔봉선생이 탁구를 불러 빵을 만드는데요.
"어차피 인생이란 겪는 것이다. 나쁜일도 겪고 슬픈 일도 겪고 좋은일도 겪고 기쁜일도 겪는 것이다. "태조는 하나뿐인 동생이니, 네가 평생 안고 가야할 너의 동무다'
팔봉선생님이 봉빵을 만들수 없었던 이유가 친구를 잃은 아픔이었지만, 명장자리를 놓고, 또다시 위기에 놓인 그 상황에서도  세상에 가장 중요한것이 사람이라는 진리를 가르쳐준 팔봉선생님의 죽음은 정말 교훈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다섯. 최고의 연기력을 보다! 김미순,서인숙,구일중의 절벽씬
        (꽃중년F4 -전광렬,전인화,전미선,정성모의 힘)




24회 방송에서는 김미순과 서인숙의 절벽씬이 있었습니다.
 미순이 14년전 떨어져서 죽음의 위기를 넘겼던  절벽앞에서 김미순과 서인숙이 대면하였지요.
'우리 둘만 죽으면 모든 갈등이 사라집니다'
미순은 인숙의 손을 이끌고 절벽밑으로 뛰어내리려고 해서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요.
아직 탁구가 살아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이제와서 죽으면 어떡하냐고? 저는 그러지 말라고 화를 냈답니다.
뒤이어 온 구일중이 그만하라고 재촉하였지요..
'그손놓아주게, 이 모든게 내 잘못일세, 탁구를 온전히 내아들로 만들고자 내가 꾸민 일이네~ 나한테는 내가 지켜야할 가족이니 이제 그만 멈추어주게, 아직 자네만 그리워하는  탁구를 위해서라도 제발 멈추어주게'
탁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된  미순은 그자리에 털썩 주저 앉습니다.
가슴을 부여잡고 목놓아 오열합니다. 서인숙의 질투와 시기로 무장된 놀라운 표정연기에 흠짓 놀라면서도
미순의 오열하는 모습에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꽃남 F 4 안부럽다! 제빵왕 김탁구에는 최고의 연기력으로 무장된 꽃중년배우 F4 전광렬,전인화,전미선 그리고 최고의 악역연기를 보여준 정성모가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섯, 아름다운 유경의 슬픈 웨딩드레스




26회-27회 방송에서 유경은 아릅답고 슬픈 웨딩드레스를 입었습니다.

한실장(정성모)의 계략으로 웨딩숍에 나타난 유경 아버지 신씨, 신씨의 눈빛은 내딸이 이렇게 잘 커주었구나! 하는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했는데요.  결혼을 앞둔 유진이 다짜고짜 신씨를 모른척하고 나옵니다. 
 “사람을 고르려면 그럴듯한 사람을 골랐어야 하지 않냐? 당신같이 초라한 사람은 내 아버지가 아냐”
아버지를 모른척한 유경은 이내 쓰러지고, 마준의 보살핌속에 잠이 들었지요.
이후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아빠 때리지 마세요'라고 헛소리를 내뱉는 유경의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마준을 찾아온 신씨는 '진짜 유경이 내딸이 아니다' 고 말하고, 유경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빠노릇하러 왔다고 말해 눈믈이 다 났습니다. 그리고 둘만의 슬픈 결혼식까지, 유진의 훌륭한 눈물연기는 저를 27회-1편동안 세번이나 울릴 정도였지요!

물론 결말은 마준의 진심을 담은 고백과 둘은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죠. (진짜 하고 싶은게 뭔지를 찾아서요)
유경과 마준, 행복하게 저 먼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참 기뻤지요!






일곱. 펑펑 울면서 본 김탁구-김미순 모자상봉!



28회 방송에서 김탁구와 김미순이 마침내 재회하게 됩니다.
(그동안 만날듯 만날듯 못만나게 해서 불만이 머리끝까지 올라갔었지요!)
14년전의 상황과 똑같이  진구가 엄마 미순을 데려가고, 탁구가 뒤를 쫓습니다.진구가 엄마 미순이 도망치도록 하고, 깡패를 두들겨 패줍니다.그리고 뒤 따라온 깡패들이 먼저 엄마를 발견합니다.
몇발짝만 더 가면 엄마가 있는데 깡패들앞에 가로 막히는 탁구. 연신 두들겨 맞네요.
(그렇게 싸움 잘하던 탁구였는데, 쩝!)
깡패들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엄마! 김탁구는 깡패들의 마음까지 움직입니다.
“14년이야. 12살 때 엄마와 떨어져서 14년이라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도 몰랐던  어머니가 저기있다고. 당신이라면 돌아설수 있겠어? 당신도 자식이라면 제발 비켜주라. 나 우리 엄마 좀 보게 해줘”
결국 어렵게 만나게 된 두 사람,
 “정말로 우리 탁구 맞나. 그동안 잘 살았드나. 밥 굶지 않고. 기죽지 않고”
탁구도 울고, 미순도 울고,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울었지요!
탁구와 탁구엄마의 모자상봉은 이드라마에서 최고의 명장면이라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덟, '공포영화'같았던 구일중의 분노!





14년전, 비오는 어느날 시어머니를 죽게 했던 서인숙과  한승재가 그 이야기를 합니다.
유경이가 알고 있다고, 도대체 마준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그 사실은 둘 밖에 모른다던 한승재도 유경이 당시의 자세한 상황까지 다 알고 있던 것을 두고 심각해집니다.
직접 유경을 만나 확인하겠다는 한승재! 이때, 약간 열린 문 사이로 구일중의 모습이 보입니다.
모든것을 눈치챈 구일중의 분노
그때 어디에 있었나? 내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그 날 자네들은 어디에 있었나?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섭기도 한 장면이었지요. 요란한 천둥번개, 깜깜한 어둠이 깔린 무서운 저택.
쓰려져있던 좀비의 섬뜩한 저주! '공포왕김탁구' 커밍순! 하고 28회방송을 마쳤던 기억이 납니다.




아홉, 후계자는 구자경!  김탁구의 '빵댄스'로 훈훈 마무리 



극초반에 구일중이 어린 김탁구앞에서 빵을 만들기전 온도와 습도를 체크하기 위해 손으로 공기를  만지는듯한
포즈, 마치 한마리의 나비가 춤을 추는 듯 했지요. 그리고 김탁구또한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똑같이 재현하는 장면은 잊을수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회에서 후계자를 구마준의 도움을 받아 구자경으로 세우고, 대표이사 구자경이라는 명패를 선물하네요. 아! 미리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참으로 훈훈합니다. 후계자를 구자경으로 세운뒤, 탁구는 빵집으로, 마준은 유경과 함께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탁구의 어설픈 고백으로, 미순과의 사랑이 이루어지네요~
드디어 마지막 장면입니다. 다시 문을 연 팔봉빵집, 김탁구의 비서가 막내로 들어와서 얼마나 웃었는지요!
허이! 허이! 허이!
구일중이 했던, 지금은 김탁구의 빵댄스는 가슴을 훈훈하게 해줍니다.
이제 새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어 볼까?


아! 드라마가 끝나버렸네,, 이 아쉬움을 어떡할까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명장면은 어떤것들이 있나요?

김탁구(윤시윤), 구마준(주원), 신유경(유진), 양미순(이영아) 젊은 배우들의 혼신을 다하는 연기와
꽃중년 F4  구일중(전광렬),서인숙(전인화),김미순(전미선), 구승재(정성모) 의 미친 존재감!
팔봉선생님(장항선), 의리를 지켜준 바람개비 조진구(박성웅), 대장 양인목(박상면) 등 훌륭한 조연연기에
김미순을 지켜준 닥터윤, 공주댁, 아역배우들까지 정말 정말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탁구앓이를 어찌 극복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겠지만요.
30회동안 국민들과 함께 울고 웃던 '제빵왕 김탁구'
제 가슴한켠에 모셔놓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