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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나는가수다] 위험한 '적우'카드! 알고보니 대박 카드!




 






나는가수다!

위험한 '적우'카드를 꺼내다!


이번주 경연이 무척 기대되었다. 얼굴은 잘 알지 못했지만 새가수 '적우'의 노래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적우를 잘 알지는 못했지만 적우의 노래 '개여울'을 무척 좋아했고, 적우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이었기에, 그녀의 출연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었다.
그런데.....그놈의 인지도가 뭔지...
적우가 출연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시끌벅적한 시장통에 싸움이라도 난 것처럼 논란이 되었다.사실, 적우는 무명가수에 가까울 정도의 낮은 인지도를 가졌다.


그런데 왜 나가수는 이렇게 위험한 적우카드를 꺼냈을까?
나가수의 취지를  살펴보면, 대중적으로 친숙하지만 요즘 활동이 뜸한 가수들뿐 아니라, 오랜기간 가수활동을 해왔지만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실력파 가수도 소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바로 후자에 적우가 적용된 것이다. 나가수의 취지에 적우는 충분히 어울리는 카드였으리라.
 적우는 2004년 데뷔하여 꾸준히 음반을 내고, 콘서트도 하고, 드라마ost도 내고 활동했다. 적우는 비록 유명해지진 않았지만 꾸준히 가수활동을  해왔으며, '개여울' '파도를 훔친바다', '하루만'등 그녀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 적우의 인지도가 낮은 부분때문에 나가수급가수가 안된다는 논란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적우'는 여전히 위험한 카드였다.
많은 사람들이 나가수급 가수라 아니라고 몰아세우더니, 룸 마담출신논란으로 번져갔다.
적우는 정확히 룸 마담 출신이 아니다. 가수데뷔전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룸에서 노래를 부른적이 있었는데 그게 와전된 것이었다. 적우가 해명을 했음에도 비난은 그치지 않았다.
막귀인 악플러들과 기사를 발로 쓴 기자들을 찾아가서 궁디를 주~차뿌고 싶다.


나가수가 선택한 위험한 카드 '적우'

알고보니 대박 카드였다.




적우의 첫무대는 어떠했는가?
적우는 윤시내의 열애를 불렀다. 적우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약간 음정이 불안하기도 했지만, 적우만의 허스키한 중저음 보이스는  매력적이고 아름다웠다. 무명에 가까운 적우는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수 있었다, 그리고 오랜 무명시절을 견디며 생계형가수로 살아온 적우가 노래를 마치고 눈물을 쏟아내는데 울컥하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면 같이 울었다 ㅡ.ㅠ;;
적우는 2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1차경연을 마감했고 (1위-윤민수도 참  잘했다! ^^) 인터넷에서 그녀의 첫무대에 대한 반응또한 뜨겁다.
이제 적우는 더이상 무명가수가 아닌 셈이다~

그동안 무명의 설움을 떨치게 해준 이 한번의 무대는 많은 사랑을 받고, 유명세를 치루게 하지만 그 만큼 감당해야할 비난도 따라오고 있다. 너무 많은 관심과 비난에  스스로가 감당하기 힘들수도 있지만 그녀는 나는가수다에서 청중평가단이 허락할때까지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할 것이다.
그녀는 가수이기 때문에.....

적우카드는 위험한 카드였을수 있지만 과감히 꺼내든 나가수!
그런데 적우카드는 노이즈마케팅으로 아주 효과만점이었으며, 적우의 무대에 대한 반응또한 열광적이다.
결국 적우카드는 위험한 카드였지만, 알고보니 '대박카드'였던 셈이다.
나는가수다를 보면서 '새가수'가 나올때마다 열광하기도 하고, 시시해하기도 하고, 열폭하기도 했던 것은 사실이다. 당연히 모든 시청자의 입맛에 맞춘 가수를 섭외할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매번 새가수를 '적우'와 같은 위험한 카드를 사용해서도 안될 것이다. 김경호와 같은 안정적인 카드를 더 많이 꺼내길 바라며, 그리고 한번씩은 제2, 제3의 적우카드도 꺼내놓길 바란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mbc 나는가수다 방송화면 캡쳐를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