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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동안미녀-장나라, '명랑소녀성공기'의 30대 버전을 보는듯...








5월2일, '동안미녀'가 새롭게 선을 보였습니다.
현실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볍고 재미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6년만에 한국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낸 '장나라'와 지붕킥으로 인기를 더했던 '최다니엘'이 주연을 맡았는데요. 엉뚱하고 발랄한 두 캐릭터에 푹 빠지면서 즐겁게 시청했던 것 같아요~.

극중 이소영(장나라)은 14년간 일하던 섬유수출업체에서 해고당하고, 리폼가게에서 일하는데요. 이것을 알게된 동생 이소진이 리폼가게에 있던 명품자켓을  들고 튀었지요(잠깐 빌리려는 의도였겠지만 ㅡ.ㅡ;)
이소영은 가게주인한테 '도둑년'으로 몰리고, 이소진을 찾아 나서는데요. 마침 진욱(최다니엘)이 이 옷을 들고 있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소영은 그만 커다란 술독에 빠져버렸고, 커다란 술독이 깨지면서 가게가 엉망이 되는데요. 이소영은 도망을 치고, 고스란히 진욱이 2천만원을 혼자 덤탱이 쓰게 되었어요~ 진욱은 가장 아끼던 차까지 팔게 되네요~ ㅎㅎ 결국 진욱은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이소영을 찾아나서지만 잡을 방법이 없지요~~


그후 이소영은 동생 소진의 피팅모델 알바를 대신 나가게 되는데요. 엘리베이터씬에서 지승일(류진)과 첫만남이 진행되는데요, 이소영은  앙증맞은 속바지를 노출시키고 말았습니다. ㅋㅋ
그런데  이소영이 피팅모델 알바를 하려고 간 회사가 바로 진욱이 다니는 회사였지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소영과 진욱이 대면하며 첫방송이 끝났어요.



장나라는 술독에도 빠지고, 속바지 노출까지...., 철저하게 망가지면서 이소영캐릭터를 재미있게 살려 주었어요.
극중  이소영(장나라)은 집안형편때문에 대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신용불량으로 살아가는 실제나이 34살, 얼굴나일 25살인 노처녀 역할이구요, 이 노처녀의  꿈과 사랑 이야기가 앞으로 신선한 재미를 줄 거 같아요~ (장나라는 6년동안 뭘 먹었나?  안늙었긴 안 늙었네요 ㅋ)
1회방송에서는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있었지만, 이것은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시청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 같구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과 함께,  동안열풍과 그속에 직장차별등도 담겨 있었고, 30대싱글 여자의 고민이 느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장나라가 출연했던 최고의 드라마하면 당연히 '명랑소녀 성공기'를 손꼽을수 있는데요. 
장나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밝게살아가는 명랑소녀 '차양순'으로 등장했고, 이 드라마는 대박을 쳤죠~
장나라는 한동안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지만, 그 이후의 드라마들은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그렇게 한국보다는 중국권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어느새 왕년스타가 되어버렸어요
잊혀져가던 '장나라'가 6년만에 한국드라마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동안미녀는 어렵게 살아온 30대 여자의 꿈과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고, 캐릭터자체가 코믹하게 그려져 마치 명랑소녀 성공기의 30대판을 보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진짜 '동안'이기에 장나라에게 너무 어울리는 역할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그리고 명랑소녀 성공기 30대버전-명랑 노처녀 성공기 '동안미녀'
장나라의 인생도 제2의 성공기가 펼쳐지길 응원하겠습니다 ^^


(사진:동안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