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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몽땅내사랑은 시트콤인데, 세번이나 눈물을 흘리게 하다니!

 




무슨 시트콤이 사람을 울리고 그래요?
시트콤이, 이렇게 슬퍼도 되는겁니까?
'몽땅 내사랑' 96회(4월6일)방송을 보면서 세번이나 펑펑~ 울어버렸어요.




김갑수-윤승아 부녀상봉, '김갑수'의 오열에 함께 울다!


김원장(김갑수)가 승아가 잃어버린 딸 '샛별'임을 알고 그 동안 알아보지 못한 미안함과 기쁨을 썩은 눈물로 
승아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열합니다.

어떻게..어떻게...어떻게 내가 널... 가까이 두고도 널 몰라봤을까? 
어떻게 널 밥을 삼킬고 잠을 잤을까... 어떻게 내가....


아무것도 모르던 할머니(김영옥)과 승아는 김집사로부터 '할머니와 찍은 승아사진'과 '잃어버리기전에 찍은사진'을 건네 받습니다.

내가 죄많은 니 아빠야!

하며 김갑수의 오열장면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져 나옵니다. 윤승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구요.
역시 김갑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원장은  그동안 자신이 구박만 하던 '알바' 윤승아가 친딸이란 사실에 미안함과 잃어버린 딸을 찾은 기쁨의 눈물을 한꺼번에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방송보면서 승아가 자기 딸인줄 알면...얼마나 미안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김원장이 자신이 저지른 죄를 정리하는데....123가지나 되네요~ )

연기파배우로 그동안 정극연기만 해왔던 김갑수였는데~ (참, 최고의 단명배우이기도 하죠 ㅋㅋ)
그런데 시트콤에 왜 출연하나? 싶었는데 바로 이런 장면들을 소화하기 위해서 그랬나 봅니다.





죄송하다며, 무릎 꿇은 할머니(김영옥) 때문에 또 울다!


김갑수집으로 온 김갑수와 할머니, 승아~ 할머니가 그동안 간직해오던 승아의 어린시절 물건들을 보면서 김갑수와 김영옥의 오열장면이 이어집니다.

'이건..제가 18년전에 샛별이 잃어버렸을때 만든 전단지에요...이옷은 ...이거 우리 샛별이가 입던 옷인데.... (바람개비)이거 우리 샛별이 가지고 있던 건데...'

김갑수의 말에, 김영옥할머니가  김원장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열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또한 자식잃은 슬픔을 알면서 저부터 살겠다는 욕심때문에 이아이 욕심내서 미안합니다.그때 바로 제가 연락드렸어야 하는건데.. 아후~ 죄송합니다'

무릎꿇고, 손까지 비비며 죄송하다는 할머니 때문에 또 울게 되네요. 그동안 할머니가 승아를 위하는 마음을 에피소드로 활용한적이 있어서 인지, 할머니의 행동에서 저도모르게 울컥했던 것 같아요.

김영옥 할머니는 37년생중에 제일 고운 영옥씨이기도 하지만,  할머니역할중에 코믹연기에서는 거의 지존급이구요, 김수미와 함께  욕쟁이 할머니 쌍벽을 이루고 있죠!
시베리아에서 귤이나 까라 그래 ㅋㅋㅋ 
정말 연기잘하는 배우-김영옥 할머니의 명연기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승아와 할머니의 이별장면, 승아의 왕방울 눈에 닭똥같은 눈물이...

 


친아빠를 찾은 승아를 떠나 보내야 하는 할머니와 승아의  마지막 식사 장면에서 또한번 눈물이 흐릅니다.
96회  마지막장면이었는데요, 옷을 찾으러 온 승아와 할머니의 마지막 이별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옷을 찾으러 온 승아를 위해 일부러 식사를 준비한 할머니,
할머니가 '생각해보니까  할미가 우리 강아지한테 맨날 풀만 먹였더라고, 이제 할미 밥해먹일 기회도 없는데 마지막으로 맛난거 준비해봤어'라고 하네요.

'마지막이라니....할머니 보러 매일 올거야'  왕방울만한 승아의 눈에서 눈물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이제 매일 오지말고, 그집에서 행복하게 살라며 다그치는데요,

'할머니.. 어떻게 그래? 할머니 얼굴, 목소리, 냄새,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나한테 할머니가 가족인데 그게 무슨소리야?

승아에게 직접 반찬을 먹여주는 할머니'할미는 우리 강아지 입에 뭐 들어가는게 제일 행복하다니까"

승아의 왕방울만한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윤승아는 이 날 그토록 찾아 헤매던 아빠를 찾은 기쁨과 얼떨떨함을 맛보았지만, 그러면서도  이제껏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와는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윤승아의 이별장면은 참 아련했습니다. 윤승아의 왕방울같던 눈에서 닭똥깥은 눈물이 흐르는 장면을 보면서 또다시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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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지(가인)와 미선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처럼 연기를 하구요, 전태풍은 복수계획을 다시 점검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제, 전태풍의 복수와 러브라인등이 이 막장시트콤을 이어갈 열쇠가 되겠군요~

96회방송은 부녀상봉과, 이별장면등에서 김갑수, 김영옥, 윤승아의 눈물연기때문에 세번이나 펑펑 울었습니다.
시트콤에서 정극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투입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진리!를 알게 해 주었던 것도 같아요~
시트콤이 이렇게 사람을 울리면 되겠습니까? ㅎㅎ 앞으로 더욱 재밌게 시청하겠습니다.  ^^

(모든사진은 mbc몽땅내사랑 96회 방송화면 캡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