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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무한도전 유재석, 국민MC란 무엇인지 유감없이 보여주다.

 

 

 

 

 

 

 

 

무한도전-유재석, 노홍철, 하하의 미국진출의 전말이 드러났네요.12일 무한도전 방송은 기대했던만큼  재미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출세한  싸이와 함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ABC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에 출연하게 된 것이죠. 유재석과 노홍철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강한 인상을 준 인물들이니, 제법 재미있을거란 기대감이 들었는데 역쉬~~기대만큼 재미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5일 방송-어떤가요편은 예능의 재미면에서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조금은.. 걱정했다는... )

 

이번 방송에서는 무도 멤버 3명이 미국 무대에 서기까지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되었어요.

유재석, 노홍철, 하하는 출국을 3일앞두고 김영철과 영어공부를 합니다. 밤잠을 설치며 준비해온 김영철을 무도 멤버들이 가만히 놔둘리가 없죠! 미리 내용을 짜온 김영철이 진행을 하려하니, 틀니를 뽑아달라는 하하, 얼굴길이를 재는 유재석 ㅋㅋㅋ

유재석과 멤버들은 김영철의 말꼬리잡기놀이를 하며  유쾌한 웃음을 주는대요. 재미없는 영어수업으로 끝날수도 있었을텐데...무한도전 멤버들의 특유의 산만하면서도 웃음을 만들어내는 스킬이 정말 대단하다며 느꼈습니다. 바로 이게 무도의 매력이죠!

유재석이 영어공부중에 했던 말이 있는대요.  '재미만 있다면 망신당해도 좋다'

유재석은 천상 국민MC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재석과 멤버들은 강남스타일 안무도 배웁니다. 유재석의 뭔가 웃긴 춤사위와 노홍철의 흐느적거림은 웃음을 줍니다.괜히 생방송무대에서 실수는 하지 않을까? 제가 다 긴장이 되네요. ㅎㅎ

실수를 반복하던 노홍철이 시치미를 뚝 떼면 될 것 같다고 하는대요. 물론 농담이었겠지만....

이때 유재석이 말하죠. '너만 시치면 떼면 돼?'

출싸의 무대를 도와주기 위해 가는건데 당연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였습니다.

 

 

 

 

 

 

12월30일 mbc연예대상이 있었고, 그 다음날 유재석과 노홍철, 하하는 미국으로 떠나는대요.14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합니다.  숙소에서 후줄근한 멤버들의 모습을 보니 참 고생이 많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유재석, 노홍철, 하하는 대기실에서 무대를 기다리다 MC해머를 만납니다.(mc해머도 싸이와 함께 공연을 합니다.)
MC 해머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포옹을 하며 반갑게 인사합니다. 유재석은 MC해머의 광팬이라고 하는대요.  정말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더군요.

이번 방송에서는 싸이와 MC해머와 함께 연습도 진행하고 리허설을 펼치는 모습까지 그려졌습니다.

유재석과 노홍철, 하하는 비록 영어는 안되지만 온몸으로 웃음을 줍니다.

유재석의 메뚜기춤, 노홍철의 저질댄스, 하하의 아이비춤까지...미국에서도 먹히네요!

(좀 아쉽네요...정작 중요한 장면은 또 한주를 기다려야 하니...흑흑)

 

 

 

 

방송이후  '유재석과 멤버들이  미국에서 너무 긴장하고 주눅들어 있었다.' ' 유재석이 1인자답지 않게 촐싹대고, MC해머를 너무 찬양하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 '노홍철의 개발언등 오버가 불편했다'. 는 등 여러가지를 지적하며 '사대주의'에 대한 의견이 있는대요. 

저도 미국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방송에서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이 아니었어도 그랬을 테니까요.

 

굳이 노홍철에 대한 변명을 해본다면 노홍철의 오버와 유난스러움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어디서나 그러했던 돌플러스아이잖아요. ('개'발언이나 '무도보다는 미국을 택하겠다'는 발언등이 다소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다 싶긴 하네요..이부분은 ...음~~그냥 패스~~)

 

그리고 유재석은 MC해머의 광팬이라고 했는데, 이건 국적을 떠나 누구나 자신의 광팬을 만나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하의 유재석도 낯선 나라와 낯선 언어 앞에서는 주눅이 들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안되는 영어를 해가면서 온 몸으로 웃음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재미만 있다면 망신당해도 좋다던 유재석이니까요!

 

 

 

 

유재석이 국민MC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출싸가 부른다고 가지도 않았겠죠.

유재석은 한국가수-싸이의 공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것입니다. 유재석이 노홍철에게 했던 말 '너만 시치미떼면 돼?라는 멘트속에 그러한 진정성이 녹아있습니다. 그리고 무대의상을 뮤직비디오속의 의상으로 하는게 좋지않겠냐?며 의상을 갈아입기로 결정하는 모습에서도 이런 점이 녹아있습니다.  

 

30일 연예대상 끝나고, 바로 그 다음날 미국으로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갔습니다. 정말 피곤해보이는 모습이었어요. 그래도 피곤함을 잊은듯... 싸이의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오히려 짠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수 있겠습니다만.... 사대주의가 웬말?  제가 본 이번 방송을 한줄로 표현하며 마칠게요.

 

유재석은 국민MC란 무엇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모든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MBC 무한도전 1월 12일 방송편을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