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2014)

'분장실의 강선생님'엔 분장만큼 돋보이는게 있다!


분장실의 강선생님!  분장의 끝은 어디인가?
나날이 독해지는 분장!


10년동안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를 요즘 꼭꼭 챙겨보게 하는 코너가 생겼다.
바로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다.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첫회(2월22일) 방송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 이 방송을 본 후 배꼽을 잃어버렸고, 다시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들의  분장은 어디까지 지속될수 있을 것인가?하는 마음과 함께
활활타오르는 인기는 금새 식어버릴수도 있겠다는 부정적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분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독해지고 더욱 웃겨지고 있다.
어제(5월3일)방송에서는
도사들로 분장을 했다.
김경아와 정경미가 머털도사,무(우)도사로 분장해 웃음을 선사하였고,
안영미는 드래곤볼의 무천도사와 함께 기존컨셉 골룸(스미골)을 선보였다.
이어 등장한 강유미는  배춧잎을 머리에 잔뜩 붙이고, 배추도사로 분장해,
다시찾은 배꼽을 또다시 잃게 했으며,
그들의 몸개그또한 놓쳐선 안될 웃음폭탄이다!



이들에겐 분장만큼 돋보이는게 있다.

이들의 인기가 연기처럼 피어오른것은, 분장의 독함과 몸개그만으로 설명할수 없다.
또한 분장이라는 첫번째 웃음코드가 단연 돋보이지만, 10여분간을 분장의 웃음으로 채울수는 없다.
 

안영미는 5월3일 방송분에서  '엄마가 아파서 가봤으면 좋겠다'는 정경미에게 
"그래 어서가, 다시는 발들일 생각 말고... 영원히' 라고  말하며 나쁜 선배캐릭터를 소화했다. 또한 안영미는 강유미(선생님)가 등장하자마자 온갖 아부를 떨며,
정경미를 위험에 빠트린다.
이렇듯 김경아와 정경미는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담고 있고, 강유미는 권력자의 모습, 안영미는 권력에게는 아부를 떨고, 아랫직원에게는 몹쓸(?)행동을 하는,직장등의 사회구성원중에 꼭 한명은 있는 캐릭터를 풍자와 해학으로 연기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구성속에 우리의 모습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들의 대사는 "맞어맞어'하며 맞장구칠수 있을 만큼
현실적이고 공감대가 형성된다.
- 미친거 아니야?
- 똑바로해 이것들아!
- 얘들이 우리처럼 뭐를 해봤겠니....
풍자와 해학이란 포장지에 현실적대사를 담았기에 더욱 웃길수 밖에 없다.

 또한 각자의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며, 자연스럽게 네명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이들이 그동안 개콘에서 갈고닦은 연기력의 뒷받침이요,
 지극히 개콘다운, 함께하는 개그의 미학을 잘 살리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항상 새로운 분장과 망가지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노력!
뒷받침된 연기력에 기인한 네명의 환상적 호흡!
풍자와 해학이라는 포장지에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대사로 무장!

이러한 이유로, 시청자들은 이들을 계속 사랑할 것이며,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인기는 롱런할 것이라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