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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일밤' 퀴즈프린스, 잘못된배합의 쿵쿵따,위험한초대...



일밤 퀴즈프린스- 태어나선 안될 예능이 탄생했다.

일밤을 요즘 멀리하다 신동엽의 출연이 내심 기대가 되어 시청하게된 일밤-퀴즈프린스!
 거품으로 세팅된 세트와 대거등장한 mc들을 보며 기대를 모았다
이 기대는 금방 식상함에 묻혀버렸다.
퀴즈프린스는 2009년도판, 위험한 초대+ 공포의 쿵쿵따의 아류밖에 되지 못했다.
위험한초대와 공포의 쿵쿵따를 믹스했으면 분명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속된말로 손발이 오그라들뿐, 위험한초대의 매력도 공포의 쿵쿵따의 매력도 건지지 못하고,
그냥 급조된 예능프로, 태어나선 안될 예능의 탄생으로 실망감만 주었다.

위험한 초대와 공포의 쿵쿵따를  닮았지만....

초대손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금지어(외래어 외국어)를 말하면 거품에 빠지게 되는 방식은
위험한초대와 비슷하다.
과거 인기프로그램, 위험한 초대에서는,
금지어도 존재했지만, 초대손님의 행동에 따라  벌칙을 따로 받는 것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여자mc(아나운서)가 초점을 잡으며 초대손님의 이야기를 잘 이끌어 주었다.
하지만 퀴즈프린스에는 초대손님이었던 신동엽의 이야기보다,  mc들의 다툼(?)과 거품벌칙이 우선이었다.
또한 여기저기서 마구 마구 날아오는 mc들의 발언은 신동엽의 이야기에 집중할수 없게 하였다.
초대손님인 신동엽이 mc에 더 가깝게 발언하고,  자기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여서
주객이 전도되고, 생뚱맞기까지했다.

그리고 또하나 비슷한 프로그램은 공포의 쿵쿵따이다.
공포의 쿵쿵따는 쿵쿵따놀이를 전국민의 놀이로 만들었던 지금으로 치면 무한도전과 비교할수 있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예능이다.
남자mc들의 쿵쿵따놀이와 벌칙, 남자mc들의 티격태격대는 모습등으로 사랑받았던 콩포의 쿵쿵따!
힘으로 떼를 쓰던 강호동과 , 매번 힘으로 강호동에 당하면서도 톡톡 튀는 재치와 웃음을 유발시켰던 유재석,시치미대마왕 이휘재와 애교를 넘어 앙탈을 부리던 김한석까지  환상의 조합으로 재미를 주었고,
쿵쿵따에서 실패를 할때마다 다양한 벌칙이 등장해 재미를 주었다.
하지만 공포의 쿵쿵따의 외형을 닮은 퀴즈프린스는 1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이렇다할 캐릭터의 특징도 없이 막무가내로 말싸움만 이어가고, 똑같은 벌칙만 이어질 뿐이다.
나름 거품으로 변신하는 mc들의 다양한 모습을 잡으려 했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1시간동안 거품변신을 보고 있는 것은 지루함으로 다가오고 말았다.

차라리 예전으로 돌아가라!

3회부터는 신동엽이 퀴즈프린스의 메인mc가 된다고 하는데, 
신동엽의 진행능력이야 최고라 할수 있지만,
지금과 똑같은 포맷을 가지고는 결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없다.
재미와 웃음, 리얼로 승부거는 요즘 예능에서...
예전의 예능으로,
원초적인 웃음에 감동까지 주었던 일밤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답이다.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던,
그리고 그속에서 감동을 주었던,
이경규의 양심냉장고, 신동엽의 러브하우스같은 프로그램이
일밤에겐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