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를 부탁해! 유쾌한 트렌디드라마의 부활!
하반기 드라마중 정말 기대했던 KBS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가 드디어 첫방송을 했다.
'궁', '포도밭사나이', '커피프린스1호점'까지 인기드라마를 만들어냈던 '윤은혜'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내조의 여왕'으로 올해 상반기 최고의 스타가 된 태봉씨 '윤상현'의 변신이 주목된다.
여기에 '정일우'와 '문채원'까지 가세하니 ( 왕석현까지 ㅋㅋ)
캐스팅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되고 있다.
첫방송을 본 느낌은 한마디로 표현해 '유쾌하다'
베베 꼬인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하거나, 공포, 퓨전사극, 특정직업과 같이 차별화된 장르도 아니다.
트렌디드라마의 답습 또는 로맨틱 코미디의 가벼움을 지향하고 있다.
서동찬(윤상현)이 재벌가 상속녀 강혜나(윤은혜)의 집사가 되는 과정을 그리며,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유쾌함을 화면으로 옮기고, 첫회를 마쳤다.
선호지수가 높은 트렌디드라마라는 점 또한 이 드라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배경,의상,ost)을 잔뜩 차리며 트렌디 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것은 자칫 함정이 될수도 있다.
트렌디 드라마의 함정에 빠질 위험이 공존한다.
이 드라마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 매력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반짝 매력이라는 함정에 빠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화려함과 괴팍함을 무기로 내건 강혜나 역할을 보는 순간,
환상의 커플 조안나가(한예슬) 떠올랐다.(누구라도 그랬으리라)
'이 역할은 한예슬이 했어야 하는데' 라는 느낌마저 부정할 수 없었다.
윤은혜의 부정확한 발음보다, 더 문제는 전작 '커피프린스1호점'의 남장여자의 강한 아우라, 또는 서민역할에 어울린다는 선입견때문일지 모른다. 이제 첫방송을 마쳤으니, 발음이나, 역할에 대한 판단은 잠시 미루기로 한다.
또한 아가씨를 부탁해를 보면서 느낀 것은 '꽃보다 남자'의 여자판 같기도 했다.
(위화감조성과 같은 지적을 또다시 받을지도..ㅎㅎㅎ)
앞서말한것과 같이 트렌디드라마는 선호지수가 높다.
그리고 그 만큼 기대지수도 높은 것이다.
그래서 '아가씨를 부탁해'의 유쾌함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여기에 안주한다면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다.
쉽게말해 로맨틱 코미디에 길들여진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새로움을 주지 못하면 안된다는 경고이다.
요컨데 첫방에서 사랑이라는 매력적 소재를 유쾌하고 가볍게 다루는 로맨틱코미디의 법칙을 잘 따르고 있음에 만족한다.
하지만 '꽃보다남자'때나 '환상의커플'의 신선함을 그대로 베낀듯한 불쾌감또한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아가씨를 부탁해'만의 차별화된 로맨스와 극전개를 선보인다면,그 매력은 부활의 신호탄이 되어 빵! 터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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