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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여주,의성등- 논을 갈아 엎는 농민들!

 지금은 수확의 계절, 풍성한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과와 포도가 향기를 뿜어내고, 감나무에 감이 무럭 무럭 자라고,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닫고 자란 벼는 수줍은듯 고개를 숙입니다.

태풍도 없고, 천재지변도 없이,,, 올해는 풍년농사입니다.
흉년에는 흉년이라  한숨이 나오고 풍년에는 풍년이라 한숨이  나옵니다.
농민값이라 불리는 쌀값이 작년에 비해 1만원가량 떨어졌기때문입니다.

쌀생산비는 오르는데, 본인 임금을 제하여도, 쌀값은 안 오르니, 생산비조차 못 건지는 쌀 농사라
풍년이라도 한숨이 나옵니다.


     (여주-논갈아엎기) 

 9월29일 오전 11시 여주 가남면 본두리 소재, 신동선 회장님 논 700여평의 논을 피눈물로 갈아엎었습니다.

"쌀대란 해결 촉구와 이명박 정부 규탄 논갈아엎기'주제로  여주, 이천, 안성, 평택, 포천농민들 약 80여명이  기자회견을
 진행한뒤, 트랙터 세대가 일년내내 키운 우리 농민의  땀을, 우리농민의 정성을 무자비하게 짓밟았습니다.

 경기농민들은 농민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통일농업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하였습니다.


   (경북 의성농민의 논갈아엎기)

9월 23일 다인면 삼분 삼거리 인근 논에서 “쌀 생산비 보장, 대북 쌀지원 재개를 촉구하는 논 갈아엎기” 를 진행하였습니다.
 의성군 농민회는 쌀값 문제의 해결책으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재개를 요구하였습니다.
식량난으로 고통 받는 북에는 따뜻한 동포애를,
쌀 재고 문제로 고심하는 남측의 농민들에게는 쌀값 보장을 할 수 있는 대북 쌀 지원만이 현재 쌀값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임을 선포하였습니다.

전남 나주에서도 28일 논갈아엎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논을 갈아 엎었습니다.
갈아엎어지는 논을 보면서...
농민들은 울었습니다.
욕을 하면서 울었습니다.



쌀값이 이렇게까지 하락한 것은 WTO 협상에 따른 의무수입물량의 증가와,
이 수량을 그간 시장에서 격리시키는 역할을 해오던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정책으로 전면 차단된 까닭입니다.

 정부는 생산비의 경우 각종 직불금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직불금 마저도 예산문제, 내년 기준가격 문제 등으로
쌀값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기에 농민들이 애써 가꾼 한 해 농사를 갈아엎은 것입니다.

정부는 대북쌀지원재개(법제화)와  생산비보장(쌀묙표가격 21만원)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

더이상 농민의 땀을, 농민의 정성을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