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2014)

웃어라동해야, 가장 멍청한 악역 '윤새와(박정아)'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가 시청률도 높고 인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웃어라동해야'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안티가 정말 많죠 ㅋㅋ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엿가락 진행에 짜증나 죽겠다'라고 하고, '이제 다시는 안본다'라고 하면서 '우리 같이 보지 말자'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아마  오늘밤 8시25분에 웃어라동해야를 보고 계실것이 뻔합니다 ㅋㅋ
담배보다 더 중독성이 강한 마약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 

저도 매번 욕하면서, 8시25분이 되면 자동으로 '웃어라 동해야'를 보게 됩니다.
혹시 못보는 날에는 꼭 다시보기를 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ㅡ.ㅡ;
그리고 시청자게시판이나 인터넷기사등을 통해서 보니,
극중 악역을 맡고 있는 박정아(윤새와)를 미워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극중 악역이고 미운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으니까 당연한 일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윤새와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악역인데, 너무 나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지키고자하는 것이  자기의 결혼생활이라는 것에...
솔직히 불쌍하고 가엾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ㅡ.ㅡ;;

1월18일 방송에서는요, 제임스-김준(강석우)가 안나(도지원)의 목소리에 의식을 찾았습니다.
우려했던 기억상실증은 아닌 것 같더군요 (느려 터진 전개에 찬물을 끼얹네요 ㅋㅋㅋ)




김준이 의식이 회복되지 않길 바라는 사람이 있죠. 바로 윤새와(박정아) 입니다.
김준이 모든 사실을 알고난 직후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윤새와는 가시방석에 앉은듯 불안합니다.
의식이 없는 김준에게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 애원하는거 하면, 김준이 의식이 회복되기전에  안나와 동해(지창욱)를 쫓아내려 합니다.
도진이 동해가 요리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윤새와가 선택한 계략은
좀 웃깁니다. 다른 호텔 주방장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은 동해, 물론 동해는 보기 좋게 거절을 했지만, 돈봉투를 건네 받은 것처럼 꾸며서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새와는 이 사진을 남편 도진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웃어라동해야'에서 윤새와가 지금까지 해왔던 악행은 솔직히 어설프고 멍청해 보입니다.
윤새와가 악역의 길로 들어선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고 부잣집으로 시집을 간 것이 출발이었습니다.
자기의 과거와 비밀들이 하나씩 벍혀지려 하자, 결혼생활을  지키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윤새와의 악행이 어린아이의 거짓말수준이라고 할까요?  멍청하다가 정답이죠!
그녀의 악행은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해대고, 안나를 제압하는 정도입니다.
언제 들통나게 될지 모를 불안감에 조마조마해 하고, 아둥바둥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면 불쌍하기까지 하더군요. 악역이 이렇게 마음이 여리면, 보는 사람들이 갈등 생기잖아요!

언제부턴가 아침드라마는 이혼과 불륜, 우리가 하면 로맨스가 대세구요!
일일드라마의 소재로는 선악의 대립이 뚜렷한 복수극이나 막장드라마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보는 드라마인데 소재를 잘 잡아야 한다라는 말을 이어가는게 정석일지 모르지만, 저는 막장드라마가 좋습니다. ㅡ.ㅡ;
이 모든 일들이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며, 드라마를 통해 착하고 순하디 순한 우리의 주인공이, 악의 무리때문에 상당히 고통을 받지만,  마지막에 승리하는 모습은 정말 통쾌하거든요.
(권선징악적 결말,, 상당히 교훈적이지 않나요? ㅡ.ㅡ;;)

욕망의 불똥에 신은경, 인어아가씨 장서희, 아내의 유혹 김서형 - 이런 언니들과 비교했을때, 윤새와는 명함을 내밀기는 커녕 아주 평범한 사람일것 같습니다.
본래 악역이라는 것이 소름이 끼칠 정도의 무서운 카리스마가 있거나, 아님 찔러서 피한방울 안나올것 같이 지독하게 못된 것들이어야 하는데, 그래서 마지막에 악역들이 몰락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통쾌해야 하는데.,..
 윤새와는 비록 배신을 통해 얻은 결혼이지만, 자신의 결혼을 지키기 위해, 귀여운 거짓말 정도를 하고 있어요~
 (ㅡ.ㅡ;)  악역이라는 명함을 내밀기가 부끄러울 정도이고, 윤새와가 몰락해도 그다지 통쾌하지만은 않을듯 싶습니다.

막장드라마가 좋다고 말할때부터 욕먹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번 더 욕먹을 말을 하겠습니다 .
윤새와가 좀 더 독하고 못된 악행을 저질러야 합니다. 눈에 가시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른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했는지.....ㅡ.ㅡ;  새와가  더욱 악녀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러스-

윤새와 역할을 맡고 있는 박정아씨를 쥬얼리시절부터 좋아라했는데, 이번 악역 연기때문에 미움을 많이 받으시잖아요.  미워하는건 윤새와지 박정아가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
방송말미 김준과 동해의 부자상봉 장면이 예고되었는데요.  매회 매회 전진하지 않은 듯 하면서도 전진시키는 웃어라동해야, 다음회를 보게 만드는 제작진의 재주에 감탄을 표합니다. ^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