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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웃어라동해야-가족상봉, 30대남자를 울린 안나(도지원)의 '오열'연기






드라마 '웃어라동해야'가 드디어 안나(도지원)가 가족상봉을 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3월 31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128회에서는 서로가 친모녀지간임을 안 김말선(정영숙)과 안나가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입양센터를 찾은 조필용 회장 부부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안나와 동해(지창욱)가 입얀센터에 들어옵니다.처음에는 서로 믿지 못하는 눈치였지만, 센터장이 '유전자검사가 일치한다'는 사실까지 확인하고는, 감격에 겨워 안나와 김말선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30이 훌쩍 넘은 남자인 저이기에...이제 드라마 보고 다시는 안울기로 마음 먹었는데...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김말선이 눈물을 흘리며 "안나씨. 이제 엄마라고 불러보라"고 말합니다.

안나는 동해에게 '엄마라고 불러도 되냐? 고 물어보는데요. 계속 울먹이던 동해가 그렇게 하라고 하네요.
안나가 김말선에게  '엄마, 엄마,엄마'라고  부르는데...저도 모르게 그만 닭똥같은 눈물이 주루룩 나오고 말았습니다.   도지원이 엄마~`를 연신 외치며 '오열'하는 연기는  최고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저절로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으니까요. 지적장애를 가진 안나라는 사람이 진짜 친부모를 만났을때 흘릴 것같은 눈물, 바로 그 모습이었지요~





호텔할머니 김말선과 동백(안나)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부등켜 안고 울었습니다. 김말선은 "그래, 동백아. 엄마다. 딸 잃어버려 놓고도 멀쩡히 밥 먹은 죄 많은 엄마다" 라고 말하는 모습까지..진한 감동이 이어집니다.  조필용은 "동해야 미안하다. 그동안 몰라봐서 미안하다"고 손자인 동해의 손을 부여잡고 울먹였습니다.

그동안 '웃어라동해야'를 보면서 엿가락 전개에 불만을 품으며 안좋은 포스팅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장면만큼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엿가락 전개로 인해서 이번 장면의 감동을 두배로 승화시켰다고나 할까? (오늘은 칭찬하는 포스팅이라 ㅋㅋㅋ)



이번회에서는 김도진(이장우)에게 홍혜숙(정애리)이 모든 사실을 알려주었고, 도진과 혜숙은 옥상에서 분노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새와는 보기좋게 새가 되었구요. 이제 망할 일만 남았군요 ㅎㅎㅡ.ㅡ;
그리고 마지막에 이필재는 안나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하는데요. 마침 이강재집으로 안나와 동해, 호텔회장부부가 인사를 하러 왔고 방송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동해를 사윗감으로 반대하던, 봉이엄마는 이제...어떻게 나올까요? ㅋㅋㅋ


이제 남은건  호텔 상속 문제와 러브라인 '정리'일 거 같은데요. 
동해봉이커플 4각관계는 그다지 흔들림이 없을 것 같은데, 필재-안나 커플이랑 동해봉이커플의 대결구도가 될 것같네요~  뭐야 이게 ㅋㅋ

 그리고 가족상봉장면에서 김말선이 동해에게 "우리 손주 고생했다. 할미가 그 고생 보상하겠다. 할미가 줄 수 있는 건 다 주겠다"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호텔 상속문제를 예고 하기도 했는데요.
이부분에서  김선우 캐릭터를 활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김선우는 아무래도 상속문제에 핵심변수(카멜리아를 먹으려 한다던지....)로 떠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이제 종반으로 치닫는 웃어라 동해야. 그동안 욕도 많이 했고, 짜증도 냈지만, 그래도 계속 보게 되는 끊을 수 없는 먀악같은 존재였었는데요. 그게 동해와 안나가 결국에는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30대남자를 울려버린 안나의 가족상봉 오열장면은 웃어라동해야의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지적장애역할을 너무나도 잘 소화하고 있는 안나역할에 도지원씨는 올연말 연기대상에 한발짝 가까워진것도 같은데요...ㅎㅎ
이제 종반이니까 안나와 동해가 웃는 모습, 그리고 악역들의 통쾌한 동반 몰락을 ~ 기대할수 있을 것 같은데요.  유종의 미를  잘 거두어주길 바랍니다.

(모든사진:웃어라동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