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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주차위반 벌금을 두번 내다! 고지서를 꼭 챙겨 두세요!







차를 운전하다보면, 때론 급한 일이 있어, 속력을 내기도 하고, 주정차위반구역인지 몰라 주차를 하기도 합니다.
그럼 어김없이 날라오는 속도위반, 주차위반, 신호위반등의 과태료 고지서들!!!
보통 과태료 고지서가 날라오면 본인이 잘못했지만, 욕부터 하게 되구요...
기간내에 입금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벌금을 낸후, 기분 나쁜 과태료 고지서를 버리곤 했습니다.
그렇게 과태료를 내는 금액이 1년에 몇십만원이 되더군요.. 아~ 아까운 내돈!
올해초 저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절대 위반하지 않기로 말이지요!


요즘은 약속에 늦어도 '세월아 네월아'하면서 속도를 절대 내지않고, 이곳이 주차위반구역인지는 아닌지 꼼꼼히 살피고 주차를 하곤 했습니다.
올해는 1건의 고지서를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성과이지요.
그런데 지난주에 고지서가 또 한통 날라왔습니다.
저는 어김없이 욕을 했고, 보지도 않고 기간내에 입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는 고지서를 버리지 않고, 가방에 쳐박아 놓았습니다.
며칠이 지나 가방을 정리하려다가, 기분 나쁜 고지서를 발견하고 또한번 욕을 하고, 쓰레기통에 집어 넣으려던 순간, 일시와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2008년 6월 0일에 주차위반을 했던 내용이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이때껄 아직 내가 안냈구나' 했을지도 모르지만, 이 날은 제가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사무실에서 행사가 있던 날로, 아는 사람이 제 차를 빌려갔던 날이었습니다. 제차를 빌려간 그 사람이 주차위반 딱지가 끊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분이 직접 벌금을 미리 납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당기관에 전화를 걸어 납부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의 주차위반 고지서가  날라온 것입니다. '연체가산금(?)까지 붙어서요~
물론 해당기관에서 이 같은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전화까지 걸어서 확인했던 것을 다시 보낸건 상당히 괘씸했지요! 아무 생각없이 벌금을 냈던 저는 극도의 흥분 상태로 해당기관에 전화를 걸어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여차여차..저차저차... 그렇게 납부사실을 확인한후, 그쪽에서 사과를 하셨고, 제 계좌로  입금을 다시 해주시더군요.  사과하시고 재입금해주셨으니, 어디라고 밝히지는 않을게요.


제가 만약 고지서를 가방에 쳐박아두지 않았다면, 두번의 벌금을 내고도 모르고 넘어갔을 일이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한테도 잘못이 있습니다.
요즘 조심운전을 하기에 고지서가 날라올 일이 없을 줄 알면서도, 고지서를 제대로 보지 않았고, 그동안 벌금을 내고 고지서를 모아두지 않았으니까요.
벌금 고지서를 비롯한 각종 고지서들을 앞으로는 꼼꼼히 체크하는 남자가 되려구요^^
몇만원이지만, 피같은 내돈이잖아요~
남자분들중에는 저같이 고지서를 모아두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꼭 모아두시기 바랍니다. 혹시 또 모르잖아요 ^^

여러분들은 이와 같은 경험이 없으신가요?



사진 한장 안올리면 어색할 거 같아서요. 인용된 사진은 아래사이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
http://cafe.daum.net/chulera/7F09/1531?docid=75ck|7F09|1531|2006120714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