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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슈스케'의 끝없는 인기, 서인국처럼 상품이 되면 안된다!






금요일밤, 얼마전까지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하고, 심장을 떨리게 했던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슈퍼스타k 2 였는데요. 최종우승자가 허각으로 결정되며, 모든 방송이 끝났지만, 슈스케의 인기는 아직도 식을줄 모르고 있습니다.
최종우승자 허각의 '언제나'와 존박의 '빗속에서' 그리고 앞서 나온 강승윤의 '본능적으로'와 장재인의 '가로수그늘아래서면'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최근 탑4가 스마트폰 겔럭시 모델에 발탁되었고, 존박의 경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를 만큼 무려 3개의 광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음원이나, cf 뿐 아니라, 각종 음악무대와 예능, 심지어 뉴스에까지 출연하더군요.
연예인들보다 더 연예인이 된 그들,  그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잘생기고 어린 몸짱의 남자아이돌, 어리고, 예쁘고 가녀린 몸매의 여자아이돌,
요즘 획일적인 아이돌 그룹이 대세를 이루는 가요계에 독특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슈스케 출신들은 신선한 바람이 되고 있습니다. 
신선하고, 풋풋한 색다른 매력, 즉 슈스케 출신들의 차별성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또한 평범한 우리 이웃에서, 슈퍼스타가 된 그들은 우리에게 희망의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들의 성장과 변화를 보면서 흐믓한 미소가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인기가 치솓는 만큼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자 서인국이 그랬듯, 슈스케2 출신들도 상품이 되어갈까봐 걱정이 됩니다.
서인국은 지난 시즌 70만분의 1의 사나이, 시즌1의 우승자로 '희망'의 콘텐츠였습니다.
귀여운 외모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목소리로 알앤비를 소화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었구요. 하지만 서인국은 우승이후 상품이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그떄의  풋풋함은 없어져 버렸습니다.

물론 풋풋하고 신선한 것이  익숙함으로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연예인의 획일화된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은 안타까웠습니다. 보기좋았던 통통한 볼살과 눈웃음은 갸늠한 턱선과 짙은 화장으로 가려져, 진짜 연예인같아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아닙니다. 
서인국이 사랑받던 이유중 하나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르는 '알앤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인국은 지금 알앤비 느낌의 노래를 부르지 못합니다. 경쾌한 리듬의 '사랑해u' 나 '애기야' 를 부르고 있습니다. 결국 그의 매력을 조금도 살리지 못하고 어울리지 않는 노래에 댄스까지 곁들인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치솓는 인기의 슈스케2 출신들에게 기획사에서 많은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풋풋한 슈스케때의 매력이나 개성을 지켜주지 않고, 기획사의 획일화된 계산법으로 새로운 '상품'으로 재창조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기획사의 획일화된 계산으로 그들의 매력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그들에게 독사과를 물리는 꼴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연산 산삼을 캐고 좋아하지...양식된 인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미 획일화된 상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안타까운 서인국과 시즌2 슈스케 출신들, 풋풋하고 개성 강한 그들의 매력이 꼬옥 지켜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