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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대물' 국회의원들이 꼭 봐야할 드라마!






드라마 대물 7회에서는 서혜림(고현정)의 본격적인 국회생활이 그려졌고, 하도야(권상우)검사는 민우당 조배호 대표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며, 극의 재미를 주었습니다.

임시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은 국가 제정법 법안 상정과 관련하여 첨예한 갈등이 이어집니다.
서혜림은 이 법안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려고 합니다.  야당인 복지당 회의에 참석해서 본인이 소속된 여당(민우당)과는 어떠한 부분에서  이견이 있는지 살핍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국가를 위해, 그리고 국민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법안과 관련하여 '당의 지시'를 따르라고 합니다. 
여,야 협상은 실패했고, 국회의 본회의장은 야당에 의해 봉쇄되었습니다.이에 민우당은 집단행동을 통해 본회의장을 뚫고 들어갑니다. 그간 tv에서 한번씩 보던 국회 본회의장 모습 그대로입니다. 본회의장안은 여당과 야당의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하늘위로  상정안이 휘날리고,멱살을 잡고 싸우는 의원들이 보이고, 몇몇의 의원들은 바닥에 쓰러지고,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당인 민우당 의원들의 날치기 통과....

우리가 한번씩 tv로 보면서 욕을 했던 바로 그장면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혜림의 눈이 되어, 혜림의 마음이 되어 그 장면을 지켜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혜림은 당의 결정을 따르지 않고,  여당 중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누르게 됩니다.


tv 토론에 참여하게된 혜림은 이와 같이 말을 합니다. 

 

'정치인들이 몸을 낮추고 겸허하게 반성해야합니다.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느라 개인의 소신을 굽혀야 하고 권력의 그늘에 머물러야 정치 생명이 보장되는 현실입니다. 국회의원은 선거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라고 하지만 진짜로 존경하진 않고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것은 국민의 책임도 있습니다. 썩었다고 수수방관만 할 때 국회의원은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국민 여러분 사랑의 회초리를 때리셔야 합니다. 국민을 표 찍어주는 사람으로만 아는 사람에게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녀의 발언은 국회의원의 한사람의 마음이기보다, 국민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요, 국민들이 이 나라를 발전시켜달라고 뽑아놓은 국회의원답게, 진정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잘 펼쳐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드라마가 끝나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비록 허구가 바탕인 드라마이긴 하지만, 서혜림같은 국회의원이 많다면 얼마나 이 나라가 발전할까? 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것이 현실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드라마, 다른 사람은 몰라도 국회의원들은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국회의원이 이 드라마를 본다면, 자신들의 단편적인 모습을 치부로 드러내기에, 다소 불편할지는 몰라도 뭔가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국회의원의 어떤 판단이 잘한 것일수도 있고, 잘못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극중의 민우당이나 서혜림도 마찬가지일테구요. 드라마나 현실정치에서 여당이 나쁘냐? 야당이 나쁘냐? 라는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뺏지가 아깝지 않기 위해서는  정당인이기전에, 국회의원임을 잊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정 국민을 위한 자기 소신과 판단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달라는 부탁이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국회의원이 되어달라는 부탁입니다.

(모든사진: 대물 7회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