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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경북도민 23,080명, 밭농업 직불제 조례 제정 청구!

 

 


(사진: 민족21 김도형기자)

300만 경북도민, 아니 4000만 국민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맑은 개천이 흐르고 황금들녘이 눈부시게 맞이하는 곳, 우리는 그곳을 명절에나 한번씩 찾아가지만 그 곳은우리 자식’이 왔다고, ‘우리 손주’가 왔다고, 한걸음에 달려나와 안아주시던 늙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농촌이요, 그 농촌을 지키는 우리 부모의 이름은 ‘농민’입니다.
고향을 지키는 우리네 부모, 농민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모든 물가가 오르고, 농약과 농자재, 비료는 최근 몇 년사이 몇 백프로씩 올랐습니다. 게다가 이상기후와 태풍피해까지 겹치며 생산량이 반토막이 났고, 작년부터 이어진 쌀값폭락은 수확기인 지금, 우리 부모에게 피눈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2008년 16만원이던 쌀값이 지금 11만원대로 폭락하고 말았습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늘어가는 농가부채는 어떻구요?



이렇게 어려워져만 가는 농촌 현실, 생산비도 못 건지는 농촌 현실,
여느 자식들이 차라리 농사 그만짓고, 도시에 와서 같이 살자고 말하고 싶지만...........
손바닥이며 발바닥이 온통 갈라지고 딱딱해졌지만, 이제 그만 고생해도 되겠지만...
 우리 부모들은 농촌을 떠날 수 없습니다. 평생을 자식처럼 지어온 농삿일을 어찌 버리고,
도시로 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손해보는 농사를 계속 지으면서 오늘도 자식들에게 보내줄 농산물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 살고 있는 주민 23,080명이 밭농사를 짓는 우리 부모 '농민'들에게 직불금을 주라는 서명운동을 펼쳤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신택주)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회장 김보선)은 밭농업직불제(경상북도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한 농업소득보전지원조례) 주민발의 조례제정 운동을  지난 4월6일부터 10월19일까지 진행하였고,  지난 10월29일  23.080명의 청구인명부를 경북도청에 제출하였습니다.







전농 경북도연맹 이재동 사무처장은 ‘
밭농업직불제로 논밭의 공익적 기능을 높여내고, 식량자급의 기반 유지할수 있을 것이다. 경북지역에 밭 농업인구가 48%로  논농업인구 52%외 비교했을때 적지 않은데, 현재 밭농업에 대한 직접지원제도가 없다’ 고 말했으며, ‘밭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생산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밭농업직불제가 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주민발의 조례제정운동은, 19세이상 주민총수 2114714명의 1/100이상의 서명으로 주민들이 직접 조례제정에 참여하는 제도입니다. 농민단체가 진행한 밭농업직불제는 아직 도의회 심의 의결이 남은 상태이지만, 밭농업직불제가 조례 제정되어 우리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어려워져만 가는 농촌 현실.....
부모가 죽으면 후회하는게 우리 못난 자식들이라지만, 우리 부모가 한평생을 어렵게 지켜온 농촌,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부모를 지켜줘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