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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역전의여왕' 준수의 퇴직은 태희의 역전이다!

 




역시 '역전의 여왕'이었습니다.

'내조의여왕'을 너무나 사랑했던 저에게 내조의 여왕2 격인 '역전의 여왕'은 방송전부터 상당히 기대되는 드라마였습니다. '성스폐인'이기도 한 저이기에 동시간대 방송되는 '역전의여왕'과 '성균관스캔들'을  모두챙겨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두 드라마를 꼭꼭 챙겨보느라 월요일과 화요일의 밤이 짧기만 합니다.

'역전의 여왕' 26일 방송에서는 준수(정준호)가 구조조정 위기에 놓이는 최악의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봉준수는 구조조정 대상자로 '희망퇴직'을 요구 받았습니다. 하지만 준수는 이렇게 그만 둘 수는 없습니다.
구구조정 위원장 용식(박시후)에게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로 애원합니다. “내가 꿇을까? 아님 한 대 칠래? 사정 한 번만 봐주면 그 은혜 절대 잊지 않을게” 하면서 군대후임인 용식에게 애원을 하는데, 눈물이 핑돕니다. 30대 가장의, 그리고 이 시대 직장인들의 애환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테지요.
그런데 저를 더욱 슬프게 한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황태희(김남주)의 눈물때문입니다.



황태희는 퀸즈에서 팀장을 했을 정도로 유능한 사원이었는데요, 결혼후 백여시같은(ㅡ.ㅡ") 백여진(채정안)의 음모등으로, 한송이 상무(하유미)의 눈밖에 나면서, 팀장자리를 후배인 백여진에게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황태희는 통쾌하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다른 회사로 가려고 합니다. 태희는 유능하니까요 ^^
하지만 다른 회사를 가려해도, 한상무가 입방정을 떨어, 황태희는 다른 회사에 입사하지 못하고, 5년간을 평범한 아줌마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에휴! 황태희가 했던 말처럼  진짜 사람은 '갑'과 '을'이 존재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권력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고, 또한 앞만보고 달려가는 우리네 인생을 잘 표현해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준수의 퇴직을 통해 눈물이 핑돌게 만든 것은, 황태희의 역전을 알리기 위한 신호탄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역전을 위한 '태희'의 이야기가 그려지겠지요!
먼저, 준수가 퇴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태희와 준수부부는 (한송이 상무의 입방정 때문에)  다른 회사로는 갈 수 없으니, 다시 퀸즈로 복귀하기 위한 과정이 그려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프로젝트등을 통해, 퀸즈로 복귀하는 과정과, 복귀후 '역전'하는  내용으로 그려질 것 같은데요.  '내조의 여왕' 만큼 착착 감기는 스토리를 구축해 주리라 믿어 봅니다.

그리고' 내조의 여왕'처럼, 로맨스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이번 방송에서 구용식이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이 되던 순간, 백여시-백여진이 구용식을 음흉하게 쳐다보더군요 ㅎㅎ 백여진은 백여시답게 용팔이에게 추파를 보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사랑 준수 (남주기는 아깝고 자기가 갖기는 싫은 ㅋㅋㅋ)에 대한 집착또는 미련을 동시에 보여줄 것 같습니다. 
전편처럼 백여진-봉준수의 밋밋한 스캔들은, 황태희의 가슴을 잘기잘기 찢는 코드로 활용 되겠지요.
그리고 내조의 여왕에서 가장 매력을 뽐냈던 태봉이(윤상현), 제2의 태봉이로 활약할 미소천사- 용팔이, 구용식은 어떤 모습으로 태희의 그림자가 되어줄지 무척 기대됩니다.
자꾸 '내조의여왕'에서 태봉이가 '아줌마' 하고 천지애(김남주)를 부르던 기억이 자꾸 자꾸 떠오르네요.
용팔이는 황태희를 뭐라고 부를까요?  우헤헤~~

어쨋든 너무 너무 기대되는, 아니 너무너무 재미있는 '역전'과 사랑이야기가 그려질 것 같습니다.
드디어 준수의 퇴직으로 역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역전의 여왕' 
황태희의 통쾌한 역전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