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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한예슬 촬영거부, 그녀의 열혈팬이었는데....



 




저는 한예슬의 열혈팬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한예슬을 본것은 시트콤 '논스톱4'였습니다. 이때는 참 예쁘게 생긴 배우라고만 생각했었고 목소리가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녀의 열혈팬이 된것은 '환상의커플'때 부터였습니다. '환상의커플'에서 이기적이고 도도한 '조안나'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나상실'로 변신하며 최고의 코믹 연기를 보여준 그녀의 모습을 본 이후, 열혈팬이 되었던 것이다.

제가 드라마 '스파이명월'을 시청하게 된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한예슬이 나오기 때문이었지요~.
이 드라마는 초반부터 여자주인공 한예슬과 남자주인공 에릭의 발연기, 매끄럽지 못한 극전개, 유치한 내용등으로 수많은 악평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재미있게 시청했고, 그많은 악평들이 한예슬로 향하는 것 같아서, 그때마다  제 일인듯 마음 아파했습니다.

요즘 드라마들은 '생방송드라마'라고 불릴 정도로 '살인일정'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습니다.
스파이명월도 예외는 아니었겠지요. 그런데 14일, 스파이명월  촬영장에  한예슬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뉴스가 하루종일 포털메인에 걸려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해프닝으로 끝날줄 알았는데, 결국  한예슬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한예슬 출연분을 제외한 다른 분량만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하루가 지난 현재, 한예슬측과 황인혁pd의 기싸움이 계속되는 상황으로 촬영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어쩌면 오늘 방송이 불방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ㅡ,.ㅡ


물론 한예슬측의 입장처럼   촬영 강행군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민감한 상황이었고, 한예슬이 쓰러지다시피 해서 촬영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 측은한 마음이 어느정도 생기긴합니다. 열악한 제작환경탓에 잠도 제대로 못자가면서 촬영에 임했고, 이것과 관련해 충분히 황인혁pd와  마찰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아닌, 촬영거부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쓰는 모습은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수많은 스탭들과  동료연기자들에게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드라마의 주연배우가 자기 작품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 '촬영거부'라는 극단적 방법을 쓰면 안되는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드라마는 시청자와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방송시간)마저 깨버릴수 있는 위험한 한예슬의 '촬영거부' 그동안 열혈팬으로써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