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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1박2일, 웃다가 울게 만든 이수근의 몸개그!






1박2일, 당일치기-서울편(10월3일방송)을 보면서 제가 촌놈인지라~ 북촌 한옥마을이란 곳이 참 신기해보였습니다. 서울에도 이렇게 멋있는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월3일 방송은 서울나들이의 2편이었구요. 당일치기인 만큼, 1박2일로 그려지던 모습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그리고, 이수근의 빛나는 몸개그와 예능감때문에 웃다가 울기까지 하였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점심확보를 위해 각자의 미션을 수행한후 2시까지 낙산공원에 집합해야 하는데요. 이승기와 강호동은 낙산공원에 일찍 도착했지만,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은 아직 도착하지 못했습니다.다급해진 이수근은 이승기에게 전화를 걸어 길안내를 받는데요
2시에 점점 가까워지자 속사포 랩같은 이수근의 네비모드에 껄껄대며 웃었습니다.
잊어지지 않는 속사포 네비모드
"언덕 언덕 언덕 언덕"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1분도 체 안남기고 도착을 해서 점심을 확보하였습니다.



점심식사후, 낮잠자기 미션이 펼쳐집니다.

멤버들은 처음에는  방에서 30분 안에 잠을 자야하고, 실패하면 마당에서 잠을 30분 자야합니다.이것도 실패하면 노상에서 30분간 낮잠을 즐겨야 했는데요. 안자면 벌칙을 받는다는 설정 자체도 웃긴데요.나pd의 안자면 안된다는 신경질어린 말투가  얼마나 웃기던지요 ㅎㅎ
결국 낮잠자기에 실패한 5명의 멤버가 방에서 쫓겨나고, 마당에서도 쫓겨나고 노상으로 자리를 펴고 누웠습니다. 이 때,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한류스타 이승기보다 군민스타 이수근을 향해 '이수근짱'을 외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화답하는 이수근, 왠지 너무 친근해지네요~



이후 한옥마을에서 즉석으로 외국인들을 게스트로 섭외해 게임을 펼쳤는데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는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이수근의 몸개그라고 할까요? 지령을 몸으로 표현하는 게임에서 그의 존재감을 또한번 엿볼수 있었습니다. 이수근의 계속되는 몸개그에 웃다가 울어버렸네요. 슈퍼맨, 타잔등을 흉내내는 이수근의 몸개그를 보면서 어찌 안 울수 있었겠습니까? 게임에 참가한 외국인들도 이수근이 설명할때는 모두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이승기, 엉터리로 설명되는 모든 문제를 딱딱 맞추는 모습도 참 영특해보이고 좋았어요~



당일치기의 마지막은, 야식쟁탈전-복불복이었는데요.

30분도 체 남지 않은 시간인데, 야식의 천국이라는 서울인 만큼 15가지 종류의 야식이 등장합니다. 헐~서울은 진짜 야식천국이군요 ㅡ.ㅡ;  얼마나 군침이 돌던지요!
장충동 왕족박, 신당동 떡뽂이, 신림동 순대, 응암동 감자탕 등 수많은 야식들때문에  군침이 돌아 혼났네요 .



하지만 당일치기이기에 가능한 12시 퇴근(촬영종료)을 앞두고 펼치는 이들의 게임은 완전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도 못건지고  15회 모두 게임에서 지고 마네요.

이 때는 수도이름 맞추기에서 김종민이 '그걸내가 어떻게 알아!'
그리고 강호동이 감자탕이 반납되자.. '가지마 자탕아'를 외쳐서 또 한번 웃었습니다.
그 음식들은 제작진들이 나누어 먹었구요, 멤버들이 하나도 못먹어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12시 칼퇴근 하셨으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mc몽이 빠지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생각보다 그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병풍논란이 되어온 김종민도  아직은 조금 부족하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구요. 마지막 야식 복불복에서는  '그걸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해서  빵 터지기도 했지요.
김종민 스스로가 이번 방송처럼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미워했던 마음도 조금씩 녹아들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촌놈의 입장에서  이번 방송이 좋았던 것은,  1박2일이 아닌 신선한 당일치기였다는 것이구요, 서울의 맛과 멋을 느낄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박2일의 정통 포맷을 비껴갔기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으리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수근의 몸개그와 속사포랩, '소오'~멘트 등이 정말 재미있었구요.
 특히 몸개그를 펼칠때  웃다가 울어버려서, 이수근의 미친존재감을 다시한번 확인한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조금은 불안한,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1박2일,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