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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결혼해주세요' 고두심의 섬세한 엄마연기!





결혼해주세요 '순옥'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다!

엄마는 항상 자식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노력합니다.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고두심은
이 시대의 엄마 '순옥'을 연기하고 있습니다.순옥은 며느리 정임(김지영)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큰 아들 태호가 '어릴때부터 저만 아는 아이'였다며, 정임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이며   따뜻한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들 강호(성혁)가 임신한 여자친구 다혜와 결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가족 모두 능력없는 백수라고 그에게 핀잔을 주지만,엄마 순옥만큼은 그런 아들을 보듬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이 뭐가 그렇게 부족하냐며, 다혜엄마 인선(이휘향)과 한판 붙기도 했었죠.
평소엔 그렇게 착하고 인자하던 엄마, 하지만 우리 아들을 무시하는 인선의 태도에 화가 단단히 났죠.
지금 강호커플은 순옥의 보살핌속에서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8월15일 방송에서 인선은 동생 인표(선우재덕)에게 분명히 다혜가 제발로 집에 들어올거라고 하죠.
어릴때 장난감을 2일만에 싫증을 내는 아이였다며 본인이 다혜를 가장 잘 안다고 말합니다.
시집살이를 해보면 분명히 돌아올거라고 말을 합니다.아! 이렇게 말하는 인선은 순옥을 잘 모르니까요!
순옥은 다혜가 아침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배가 차면 안되니까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일을 거들려는 다혜를 보면서 측은히도 바라봅니다.순옥은 다혜를 좋아하기 보다, 아들 강호가 사랑하는 여자이니까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이지요!엄마니까요! 다혜와 함께 산부인과도 다정하게 다녀옵니다.
저녁에는 강호가 다혜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네요! 다혜에게 시집살이란 없어보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시어머니와 함께 산다면 제 발로 집에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종대(백일섭)가 딸 연호(오윤아)에게 호통을 칩니다. 만나던 변호사와 왜 헤어졌냐고 다그칩니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조건도 좋고, 집안도 좋은 사람이니까요.
순옥은 연호방에 올라와...'왜 헤어졌다는 말 안했냐? 잘했다, 상견레도 안했고, 그사람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했으니까 잘했다, 너는 능력있으니까 혼자 살아도 된다' 고  말합니다.
딸 연호는 혼내야하는거 아니먀며 반문하지만,  자신을 보듬어 주는 엄마가 고맙고 미안합니다.


고두심의 섬세한 연기는 그 배역을 빛나게 한다!

이 시대에 따뜻한 엄마이자, 따뜻한 시어머니 순옥을 연기하고 있는
고두심씨의 섬세한 연기는 감탄 그자체입니다,
굳이 고두심씨의 연기를 논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아이들을 걱정하는 표정연기는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호를 따뜻하게 안아줄때 눈물을 흘리던 순옥은 천상 엄마였고, 며느리 정임과 대화를 나눌때에는 자기 아들과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 미안한 마음을 엿보게 해주는 인자한 시어머니였고,
인선과 한바탕 싸움을 벌일때는 우리 아들을 무시한 이 여편네를 혼줄을 내주겠다는 강인한 엄마의 모습 그자체였습니다. 고
다른 요란한 수식어를 붙일 필요가 없는 딱, 그모습을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평범한 엄마의 모습이기 위해 옷 입는 것 하나 하나에도 섬세하게 준비하는 듯 보입니다.
며느리가 될 다혜와 함께 산부인과를 가는 장면에서 입은 옷은  아줌마들이 즐겨입는 의상으로 차려 입었고,
양산을 들고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장면등, 매회 그녀의 의상은 요즘 아주머니의 감각을 엿보게 합니다.  
고두심은 없고 순옥만 보이는 그녀의 섬세한 연기, 순옥을 빛나게 합니다.


고두심의 내공이 만들어준 연기대상만 수차례!

고두심은 전원일기에서는 맏며느리의 우직함을 보여주었고, 한강수타령,
꽃보다 아름다워등에서는 정말 따뜻한 어머니의 역할을 그렸으며 거상김만덕에서는 무서운 할매로,  춘자네 경사났네에서는 푼수데기로 나왔습니다.
(사진은 춘자네경사났네의 한장면)
 89년 KBS  연기대상등을 시작으로 수많은 상을 차지했습니다.
그 당시 전 어려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사랑의 굴레라는 드라마로 대상을 받았고, '잘났어 정말'이란 말을 유행시켰던 기억이 납니다.
90년 MBC(춤추는 가얏고), 2000년 SBS(덕이)등  방송3사 연기대상을 모두 휩쓸었고,
2004년도에는 mbc(한강수타령), kbs(꽃보다아름다워)로 또 대상을 받았지요. 이거 말고도 수많은 상을 휩쓸었습니다.자연스럽게 그 배역이 되는 그녀의 연기는 배역을 빛나게 해주었기에. 너무 많이 받았다고 투덜거릴수도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2010년, 결혼해주세요를 통해 고두심의 마치 그배역의 사람이 된듯한 명품 연기는 또 다시 감탄하게 해줍니다. 그녀의 내공만큼, 훌륭한 어머니 연기를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