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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

기적의오디션, 이미숙클래스의 '수중연기' 무섭고 불편했다.

 







기적의 오디션(8월5일)에서는 30명의 배우지망생이 미라클 스쿨에 입학하였습니다.

그중 처음으로 이미숙 클래스(박미애, 김난아, 김베드로, 이현진, 주민하, 윤구정)의 이야기가 주로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이미숙 클래스에서는 '수중연기' 미션이 주어졌는데요. 이미숙은 수중속에서의 비주얼, 참아내는 극기를 보기 위해 이번 미션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깊은 물속에서 숨을 참으며 감정을 잡고 연기를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요. 박미애와 김난아는 상당히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였습니다. 힘들어 했다기 보다,  무서워했다가 맞을 것 같네요.

이미숙 마스터는 제자들의 이같은 모습에  '내가 보고자 한건 연기가 아니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 해내려고 하는 책임감, 의무감이었지만  실망스러웠다. 119까지 불러놨는데 철저한 정신력이 부족했다'라고 말하며 실망스러워 했습니다. 급기야  '클래스를 두만두겠다'라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연기자지망생인데, 프로 연기자가 아닌데, 어떻게 이미숙처럼 연기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수중연기를 가지고 책임감이나 극기를 본다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듭니다.


잠깐 제 이야기를 할게요. 저는 어릴적에 물에 빠져서 죽을뻔한 경험이 있어서  물에 대한 공포가 있습니다.  바닷가나 계곡에 놀러 가더라도, 깊은곳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고, 깊지 않아도 물살이 조금이라도 세면 그런 곳엔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데요. 그런 저에게 수중연기를 하기 위해 깊은 물속에서 무서워하고 힘들어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공포영화의 오싹함처럼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정도 깊이라면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나, 저처럼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에게는 죽음을 느끼게 할 만큼 공포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극기와 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한 것이 과연 정당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미숙 마스터는 119까지 불러놨다고 말했는데요. 그것은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중연기를 시킨것에 대해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웠고, 제자들의 연기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이고 고압적인 이미숙 마스터의 태도에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상황과 조건속에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던 이미숙 마스터의  미션!
물에 대한 공포가 있는 제가 봤을때,
'수중연기'미션은 상당히 무서웠고 불편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


(사진: 기적의 오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