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2014)

기적의오디션-이미숙, 손덕기의 열정을 무시한 폭력적 발언!





 


7월8일 '기적의 오디션'을 보면서, 심사위원 이미숙의 발언에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대전 지역 예선 장면이 있었는데요.

출연자중 손병호를 닮은 사람이 들어오더군요 ㅋㅋ

손병호를 닮은 듯한 '손덕기'는 다크나이트의 조커역할을 감정과 표정까지 훌륭하게 연기했는데요. 심사위원 윤다훈이 '손덕기가 어린시절 큰병을 앓았다는 것(프로필)'에 대해 질문하는데요. 손덕기는 어린시절 뇌종양을 앓아 시선을 마주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는 전혀 눈치 채지도 못했습니다.)


손덕기는 앉아서 카메라를 보는데 시선이 위로 올라가더군요. 그제서야 손덕기의 시선장애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덕기는  카메라를 응시하게끔 하는 위치의 시선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훈련을 많이 해서, 시선을 맞출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손덕기의 연기력만큼이나 , 자신의 장애를 극복한 열정에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심사위원 이미숙이 '상대는 렌즈가 아니다. 상대의 눈을 렌즈로 생각하는 건 아니다. 연기라는 것은 상대를 봐야하는건데 답답하지 않을까? 라고 질문을 합니다.
이에 손덕기는 '빛이 없고 상대방을 볼때는 자연스럽게 된다'고 말을 했는데요.
이에 이미숙은  '연기할때는 조명이 있고 상대방의 눈을 봐야하는데,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는것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손덕기의 인터뷰장면이 이어졌는데요. '그 말을 들으니 나만 좋자고 하는 건가 싶었다. 배우를 포기할 수...못 할 수도 있다는...'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울먹이는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심사위원들은 손덕기의 연기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고 곽경택, 이미숙, 이범수가 차례대로 꿈을 캐스팅을 하겠다며 손덕기를 합격시켰습니다.

손덕기가 합격을 하긴 했지만,  이미숙의 발언에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연기할때 상대방에게 고통을 준다!라는 말은 시선장애에 대한 편견성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시선장애를 가진 사람은 연기자를 해선 안된다!는 식의 오해를 부르는 발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숙의 이 편견성발언으로, 손덕기는 인터뷰를 통해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숙의 발언은 시선장애에 대한 편견성발언이면서도, 손덕기의 열정을 무시한 발언이며, 연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잃게 만들수도 있는 폭력적인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숙의 말에 별로 공감되지 않습니다. 상대방에게 고통을 준다는 말, 솔직히 상대방연기자가 조금 불편할수는 있어도, 고통까지 느낄것 같지는 않거든요.

저는 손덕기의 훌륭한 연기력에 감탄했습니다. 또한 스스로 장애를 극복한 손덕기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손덕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미숙이  경솔한 발언에 대해 손덕기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sbs 기적의 오디션)